[앵커]
이강인 선수가 묘기를 부리듯이 한 바퀴를 빙글 돌아 패스합니다. 교체 투입돼 30분을 뛰곤, 두 골의 기점을 만들었는데요. 파리생제르맹은 챔피언스리그 16강으로 나아갔습니다.
양정진 기자입니다.
[기자]
[파리 생제르맹 7:0 브레스트/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 플레이오프]
후반 24분, 이강인이 중앙에서 찌른 공이 하키미 발 앞에 완벽하게 배달됩니다.
그리곤 작품이 만들어졌습니다.
하키미가 반대편으로 낮게 넘긴 공을 멘데스가 마무리하면서 파리생제르맹의 다섯 번째 골이 터졌습니다.
수비 빈 뒷공간을 열어준 이강인의 침투패스가 골이 되는 과정의 시작을 열었습니다.
후반 41분엔 페널티 박스 밖 왼쪽에서 흐비차에게 공을 찔러줬고, 이어서 공을 넘겨받은 마율루가 슛으로 연결하면서 또다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후반 44분에도 공을 잡아뒀다 재치있게 밀어준 패스가 두에의 슛으로 연결됐던 장면도 눈에 띄었습니다.
특히 발재간은 순간순간 빛났습니다.
수비수 세 명을 제치고 공을 뒤쪽으로 빼준 재치 있는 패스부터, 한 바퀴를 빙 돌며 보낸 묘기 같은 눈속임 패스까지 장기자랑처럼 보였습니다.
프랑스 중계 해설자는 "이강인이 속임수와 재주를 잔뜩 보여주고 있다"고 칭찬했습니다.
후반 15분 교체 투입된 이강인은 그라운드를 누빈 30분 동안 패스 성공률 97%를 기록했습니다.
시원한 골 잔치로 프랑스 브레스트를 7대0으로 이긴 파리생제르맹은 13시즌 연속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올랐습니다.
[영상편집 임인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