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라파엘 바란이 에릭 텐 하흐 감독에 대해 충격적인 이야기를 전했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19일(한국시간) "바란은 텐 하흐 감독이 2023-24시즌이 끝난 뒤에도 맨유에 남아 있어 놀랐다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바란은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다. 그는 랑스에서 성장해 레알 마드리드에서 기량이 만개했다.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스페인 라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 수많은 대회에서 트로피를 들었다.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로 활약도 좋았다.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020-21 UEFA 네이션스리그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A매치 통산 93경기 5골을 기록했다.
바란은 지난 2021-22시즌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맨유에 합류했다. 그는 두 시즌 동안 잉글랜드 FA컵, EFL컵을 거머쥐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코모로 이적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지만, 부상으로 인해 은퇴를 택했다.
최근 바란이 '디 애슬레틱'을 통해 텐 하흐 감독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템 하흐 감독이 남아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팀과 유대감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바란은 "적절한 단어를 찾기가 어렵다. 때때로 매우 긴장된 관계였다. 때로는 선수들의 피드백을 들으려고 노력했고, 때로는 선수들의 의견을 듣지 않고 결정을 내릴 때도 있었다. 그래서 기복이 있었다. 복잡했다"라고 설명했다.
바란은 맨유 시절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텐 하흐 감독과 진지한 대화를 나눴다. 우리는 서로에게 몇 가지 진실을 말했지만 나는 거의 두 달 동안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라고 회상했다.
이어서 "나는 텐 하흐 감독과 팀 사이 관계에 대한 특정 방식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일부 선수들은 전혀 만족하지 않았기 때문에 팀에 좋지 않다고 생각했다. 감독과 관계 측면에서도 좋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텐 하흐 감독은 맨유 사령탑 시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제이든 산초 등과 불화를 겪었다. 바란은 "아마도 두려움을 통해 존경을 얻고 싶었을 것"이라며 "텐 하흐 감독은 맨유에서 적어도 한 명 이상의 중요 선수에게 그렇게 했다. 그는 항상 특정 리더들과 갈등을 빚었다. 그게 그의 관리 방식이었다"라고 밝혔다.
바란은 "나는 맨유에 대한 존경과 사랑이 너무 커서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다. 내가 좋지 않은 말을 하더라도 좋은 의도로 건설적인 말을 하는 것이다. 누군가를 비난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그저 팀이 잘 되길 바라고 성공하길 바랄 뿐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