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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논란' 中 산둥, 울산전 킥오프 2시간 전 돌연 ACLE 포기
'전두환 논란' 中 산둥, 울산전 킥오프 2시간 전 돌연 ACLE 포기
botv
2025-02-19 18:13

K리그1 울산 HD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서 맞붙을 예정이었던 산둥 타이산(중국)이 킥오프 2시간 전 돌연 경기를 포기했다.

AFC는 19일 홈페이지를 통해 "ACLE 대회 규정 5조 2항에 따라 산둥이 울산과 리그 스테이지에 출전할 의사가 없음을 확인했다"면서 "해당 클럽이 ACLE에서 기권한 것으로 간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해당 조항을 보면 경기 진행을 거부하거나 경기에 나설 의사가 없다고 사전에 고지하는 등의 행위를 한 클럽은 기권으로 간주한다.

이에 따라 19일 오후 울산문수축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울산과 산둥 타이산의 ACLE 조별리그 8차전은 취소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산둥은 AFC 측에 선수단과 코칭스태프의 건강 문제로 이날 경기를 치를 수 없다고 전했다.

규정상 한 경기만 불참할 수 없다. 이에 AFC가 대회 전체를 포기할 수밖에 없다고 안내하자 산둥이 이를 받아들였다는 게 프로연맹 측 설명이다.

울산 구단은 SNS를 통해 "산둥 타이산의 대회 포기로 경기가 취소됐다"면서 "온라인 예매는 자동 취소 및 환불 처리될 예정이며 팬 여러분의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산둥은 지난 11일 홈에서 열린 광주FC와의 ACLE 홈 경기(3-1 승)에서 관중들이 고 전두환의 얼굴이 새겨진 사진을 들고 응원해 논란이 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