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고급지다" 양민혁, 결국 토트넘에서 자리 잡을까..."포스테코글루, 양민혁 성장 자세히 지켜볼 것"
"고급지다" 양민혁, 결국 토트넘에서 자리 잡을까..."포스테코글루, 양민혁 성장 자세히 지켜볼 것"
botv
2025-02-19 18:56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나날이 성장하는 모습에 기대가 커지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 관련 소식을 전하는 영국의 '스퍼스웹'은 18일(한국시간) "토트넘은 퀸즈파크레인저스(QPR)의 마르티 시푸엔테스 감독이 양민혁에 대해 언급한 것을 좋아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시푸엔테스 감독은 팬들과 마찬가지로 양민혁의 훌륭한 활약에 만족하고 있을 것이다. 그는 양민혁이 잉글랜드 챔피언십 스타일에 적응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양민혁은 선발 출전을 원하고 있을 것이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코칭 스태프는 다음 시즌 양민혁은 1군에 포함시킬지를 결정하기 전에 QPR에서의 성장을 자세히 지켜볼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QPR은 지난 15일 영국 런던의 로프터스 로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33라운드에서 더비 카운티에 4-0 대승을 거뒀다.

대승만큼이나 양민혁에게 매우 뜻깊은 하루였다. 양민혁은 지난 12월 영국 무대 진출 후 첫 선발 출전을 일궈냈다. 게다가 후반 12분 환상적인 터치와 날카로운 크로스로 일리아스 셰이르의 추가골을 도우며 영국 무대 첫 공격 포인트도 만들어냈다.

이후 양민혁을 향한 찬사가 이어졌다. QPR의 시푸엔테스 감독은 더비 카운티전이 끝난 후 "양민혁은 아주 좋았다. 무릎에 약간의 통증이 있었을 수도 있지만 괜찮았고, 양민혁에게 선발 기회를 주기 좋은 시점이라 생각했다"며 "양민혁은 정말 훌륭한 플레이를 했다"라고 극찬했다.

이어 "양민혁은 우리의 경기 방식과 속도에 적응해야 한다. 그는 축구 스타일이 매우 다른 리그에서 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양민혁은 분명 좋은 선수이며 오늘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어 매우 기쁘다. 특히 3번째 골에서의 움직임은 고급스러웠다"라며 찬사를 보냈다.


양민혁의 이러한 활약은 자연스레 원소속팀인 토트넘과 연결되고 있다. 2024시즌 K리그1에서 강원FC 유니폼을 입고 프로 데뷔한 양민혁은 엄청난 활약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이어 작년 여름 토트넘이 그에게 영입 제안을 건넸고, 결국 양민혁은 빅리그 이적에 성공했다.

이후 양민혁은 지난 12월 토트넘에 공식적으로 입단했지만, 데뷔전을 치르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꾸준히 양민혁을 외면했으며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라며 당분간 출전시킬 생각이 없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에 양민혁은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해 지난 1월 QPR로 임대 이적했다. 그리고 임대 후 첫 경기였던 밀월전부터 기회를 받으며 조금씩 출전 시간을 늘려갔다. 생전 처음 겪는 리그임에도 양민혁은 적극적인 플레이로 팬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그리고 드디어 더비 카운티를 상대로 첫 선발 출전과 첫 공격 포인트를 달성했다. 이처럼 순조로운 활약은 다음 시즌 토트넘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