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혁이 토트넘 1군에서 통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양민혁은 지난 15일 더비 카운티전 선발로 출전하여 맹활약했다. 유럽 진출 이후 첫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후반 12분 양민혁은 높게 뜬 볼 경합에 나섰는데 감각적인 터치로 수비수를 제친 뒤 달렸다. 셰어에게 컷백을 내줬고 셰어가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이외에도 활발하게 움직이며 공수양면에서 영향력을 행사했고 63분 동안 패스 성공률 87%(13/15), 찬스 생성 2회, 슈팅 1회, 드리블 성공률 33%(2/6), 파이널 써드 패스 2회, 지상볼 경합 승률 40%(4/10) 등을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호평이 이어졌다. 영국 '웨스트 런던 스포츠'는 "양민혁이 세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오른쪽에서 상대 수비수를 가볍게 제치고 셰어에게 강력한 마무리를 선사했다"라며 도움 장면을 묘사했고 평점 8점을 부여했다. 호평도 아끼지 않았다. 매체는 "데뷔전에서 불가피하게 힘든 순간이 있었다. 초반에 몸싸움에서 밀릴 때가 그랬다. 하지만 양민혁은 엄청나게 인상적이었고 항상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라고 했다.
시푸엔테스 감독 또한 "아주 좋고 기쁘다. 무릎에 약간 부상이 있었지만 괜찮았다. 양민혁이 선발로 나설 좋은 순간이라고 생각했고 훌륭한 활약을 보여주었다. 물론 그는 우리의 방식과 속도에 적응해야 한다. 그럼에도 양민혁은 좋은 선수이고 그가 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도 기쁘다. 특히 세 번째 골 장면에서 보여준 양민혁의 활약은 매우 훌륭했다"라며 박수를 보냈다.
양민혁의 활약에 토트넘도 웃음짓고 있다. 토트넘은 양민혁이 도움을 기록했다며 공식 홈페이지에 글을 올렸다.
영국 '풋볼 런던'은 "7월 초 양민혁이 토트넘으로 돌아온다면 프리시즌에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눈길을 사로잡고 친선경기서 많은 활약을 펼칠 것이다. 클럽에 있는 윙어 이적 움직임이 있을 수 있다. 티모 베르너 임대 기간 연장은 힘든 상황. 따라서 양민혁의 순위가 한 단계 올라갈 것이다"라며 양민혁의 1군 합류도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물론 양민혁이 더비전 보여준 활약상을 끝까지 유지해야 가능한 일이다. 영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토트넘은 이번 시즌이 끝난 뒤 임대생들의 활약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것이라고 한다. 양민혁은 물론이고 제이미 돈리 등 여러 선수들의 성적을 본 뒤 다음 시즌 1군에 합류시킬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