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이강인을 향한 비판을 이어가고 있는 프랑스 해설가 피에르 메네가 또 이강인을 비판했다. 이번에는 유니폼 판매밖에 할 수 없는 선수라고 독설을 날렸다.
이강인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 소식을 다루는 플래닛PSG는 19일(한국시간) "이강인이 피에르 메네에게 또 박살났다. 메네는 PSG 공격수 이강인에게 또 호의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메네는 개인 블로그를 통해 PSG에서 이강인의 출전 시간에 대해 언급하며 이강인이 유니폼 판매용이라고 주장했다.
메네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그렇게 나쁘지 않다. 하지만 거의 항상 이강인을 기용하는 건 대체 왜 그러는 건지 모르겠다"며 "엔리케를 향한 비판은 점점 줄어들고 있으나 이강인과 관련한 문제는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난 이강인이 너무 밋밋하고 볼품 없다고 생각한다. 드리블도 하지 않고 위험을 삼수하지 않으며 항상 공을 뒤로 패스한다. 항상 경기 막판에 들어와서 문제를 일으키고 싶지 않는다는 인상을 받는다"며 "이강인이 경기장 위에 있을 때 그는 거의 아무것도 가져오지 못한다. 이는 성가신 일"이라고 이강인의 경기력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난 이강인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이강인은 적어도 유니폼을 판매하는 일은 잘하는 것처럼 보인다"며 이강인이 PSG에서 유니폼 판매용에 지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지난 2023년 여름 PSG에 입단한 이강인은 이적 첫 시즌 로테이션 멤버에 그쳤으나 이번 시즌에는 준주전 멤버로 인정 받고 있다.
엔리케 감독 체제에서 완전한 주전으로 뛰고 있지는 않지만, 엔리케 감독이 필요로 할 때마다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면서 팀에 도움이 되고 있다. 이강인이 여러 포지션을 수행할 수 있는 멀티 능력이 엄청난 장점이 되고 있다.
이강인은 오른쪽 측면 공격수는 물론 미드필더, 심지어 최전방 공격수 포지션에서 펄스 나인 역할까지 수행이 가능하다. 엔리케 감독도 이강인의 최대 장점을 다재다능함으로 꼽을 정도다.
때문에 이강인은 이번 시즌 PSG가 치른 35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이는 브래들리 바르콜라와 함께 PSG 선수단 내에서 단 두 명밖에 없는 기록이다.
이강인은 PSG 내부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유력지 레퀴프 소속 기자 로익 탄지는 이강인의 프리미어리그 이적설이 나오던 겨울 이적시장 시즌에 이강인이 PSG 내부에서 높게 평가되고 있다면서 이강인 매각설에 반박했다. 이강인이 한동안 아스널과 연결됐을 때에도 글로벌 스포츠 언론 디 애슬레틱에서 PSG가 이강인을 매각할 생각이 없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경기에서는 후반 교체용으로 쓰일 때가 많다. 당장 지난 12일 브레스트와의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고작 15분만 뛰었다. 16강 향방을 가를 수 있는 결정적 경기에서 주전으로 뛰지 못한 것이다.
당시에도 메네의 비판이 나왔다. 메네는 이강인 대신 선발로 나선 데지레 두에를 칭찬하면서 이강인을 깎아내렸다.
메네는 "두에는 PSG에 창의성을 가져왔다. 때때로 네이마르 같은 모습을 보인다. 두에가 공을 잡으면 뭔가 일어난다. 두에의 플레이는 매우 효율적"이라면서 "90%의 시간을 후방에서 보내고, 어떤 상대에게도 드리블을 한 번도 시도하지 않는 비열한 이강인과는 달리 뭔가를 가져온다"며 난데없이 이강인의 플레이가 비효율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이강인을 유니폼 판매만 잘하는 선수로 폄하하면서 독설을 날렸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