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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맨유 효과' 진짜 미쳤다! '1500억 먹튀' 레알 베티스 '데뷔골' 폭발→2G 연속 '공식 MOM' 선정
'탈맨유 효과' 진짜 미쳤다! '1500억 먹튀' 레알 베티스 '데뷔골' 폭발→2G 연속 '공식 MOM' 선정
botv
2025-02-10 13:0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안토니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레알 베티스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베티스는 8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폰테베드라주 비고 에스타디오 데 발라이도스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스페인 라리가' 23라운드 셀타 비고와의 경기에서 2-3으로 패배했다. 안토니는 선발 출전해 1골을 기록했다.

베티스는 전반 10분 만에 선취골을 뽑아냈다. 주인공은 안토니였다. 오른쪽에서 넘어온 땅볼 크로스를 수비수가 걷어낸 것이 안토니 앞에 떨어졌다. 안토니는 침착하게 볼을 잡아 놓은 뒤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22분 베티스는 한 골을 더 추가하며 달아났다. 코너킥 상황에서 마르크 로카가 헤더로 돌려놓은 것을 뒤에서 쇄도하던 디에고 요렌테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결국 양 팀의 전반전은 베티스가 2-0으로 리드를 잡았다.
셀타 비고는 후반 18분 한 골을 따라붙었다. 휴고 알바레스의 패스를 받은 벨트란이 오른발 슈팅으로 구석을 찔렀다. 2분 뒤 셀타 비고는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혼전 상황에서 하비 로드리게스가 골대 안으로 밀어 넣었다.

후반 42분 셀타 비고는 마침내 승부를 뒤집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세르히오 카레이라가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중앙에서 윌리엇 스웨드베르그가 원터치 슈팅으로 연결한 공이 베티스 수비수 발에 맞은 뒤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양 팀의 경기는 셀타 비고의 3-2 역전승으로 종료됐다. 셀타 비고는 이날 경기 승리로 8승 4무 11패 승점 28점으로 라리가 12위에 올랐다. 반면 베티스는 7승 8무 8패 승점 29점으로 라리가 11위에 머물렀다.
안토니는 이날 맹활약을 펼쳤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안토니에게 7.0점의 평점을 부여했다. 안토니는 72분 동안 1골, 패스성공률 76%, 크로스 1회, 유효슈팅 2회, 경합성공 3회, 가로채기 1회를 기록했다.

라리가 사무국이 선정한 공식 MOM(최우수 선수)에도 선정됐다. 안토니는 2경기 연속 MOM에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맨유를 떠난 뒤 베티스에서 단 두 경기 만에 데뷔골을 터뜨리는 등 부활의 날개를 펼치고 있다.

브라질 국적의 공격수 안토니는 아약스에서 두각을 드러낸 뒤 2022년 여름 1억 유로(약 1500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맨유에 합류했다. 그러나 안토니는 지난 시즌부터 주전 경쟁에 밀려 맨유의 골칫거리로 전락했다.
안토니는 올 시즌에도 맨유에서 출전 시간을 확보하지 못했다. 루벤 아모림 감독 부임 이후 윙백으로도 출전했지만 부활하지 못했고, 결국 이적을 추진했다. 이때 베티스가 임대 영입을 추진했고, 안토니도 이를 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