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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톱-공격형 미드필더-윙어 다 소화하는 이강인 매력적이네, PSG 스왑딜 카드로 재점화
제로톱-공격형 미드필더-윙어 다 소화하는 이강인 매력적이네, PSG 스왑딜 카드로 재점화
botv
2025-02-10 12:42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여전히 가치가 있다는 증명일까.

파리 생제르맹(PSG)의 '슛돌이' 이강인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내리는 임무를 철두철미하게 수행 중이다. 제로톱부터 좌우 날개는 물론 처진 공격수로도 뛰고 있다.

겨울 이적 시장에서 '조지아 마라도나'로 불리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나폴리에서 이적해 온 뒤에는 중앙 미드필더지만, 공격형 미드필더처럼 전진해 뛰고 있다. 흐비차가 올 경우 포지션이 겹쳐 출전 시간에 제약이 생길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공존 중이다.

개인 능력이 뛰어난 이강인은 다수 구단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 뉴캐슬 유나이티드, 토트넘 홋스퍼, 노팅엄 포레스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여러 구단이 이강인의 기량을 살폈다.

하지만,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지켰다. 대신 마르코 아센시오가 애스턴 빌라로 임대 갔고 랜달 콜로 무아니가 유벤투스로 잠시 떠났다.

경쟁자 일부가 사라진 뒤 이강인은 우스망 뎀벨레, 브래들리 바르콜라, 데지레 두에, 흐비차와 함께 섞여 뛰고 있다.

의미 있는 공격포인트도 쌓고 있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6강 플레이오프에서 만나는 같은 리그앙의 브레스트전에서 뎀벨레의 골에 날카로운 킬러 패스를 연결해 줬다. 뎀벨레는 "정말 영리한 패스였다"라며 이강인을 극찬했다.

리그 21경기 6골 4도움을 기록 중인 이강인이다. 쿠프 드 르랑스 3경기, UCL 8경기 등 필요한 경기에는 모두 뛰고 있다.

쓰임새가 많으니, 이강인을 영입하고 싶은 구단은 여전히 존재하는 모양이다. 물론 PSG가 약한 중앙 공격수(스트라이커)를 보강하고 싶은 카드로도 거론이 된다. 곤살루 하무스가 있지만, 엔리케 감독의 마음을 흡족하게 해주지는 못하는 모양이다.


PSG 소식을 주로 전하는 'PSG 토크'는 9일 'PSG가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스트라이커 알렉산더 이삭을 영입하기 위해 하무스, 무아니로 바꿀 수 있다. 아센시오를 추가해도 되고 이강인도 넣을 수 있다'라고 전했다.

스웨덴 출신 이삭은 많은 구단이 탐을 내는 스트라이커다. 리그 22경기 17골로 득점 부문 3위다. 2위 옐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와는 두 골 차이다. 2028년 6월까지 뉴캐슬과 장기 계약했다. 아스널, 리버풀, 첼시, 맨유가 모두 이삭을 주시하고 있다.

이삭을 영입하기 위해서는 8,000만 파운드(약 1,442억 원)는 지급해야 한다. PSG의 자금력이라면 충분하다. 뉴캐슬이 이강인을 원했고 실제 영입을 하려면 4,000만 파운드 3,500만 파운드(약 630억 원)는 지급해야 한다.

매체는 '이삭의 몸값이 비싸기 때문에 PSG가 영입하고 싶다면 선수를 끼워 팔아야 한다'라며 이강인이 얼마든지 협상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뉴캐슬은 현재 승점 41점으로 6위를 달리고 있다. 3위 노팅엄 포레스트(47점)와는 6점 차에 불과하다. 다음 시즌 UCL에 나설 경우 이삭은 무조건 필요한 카드라 쉽게 놓아주지 않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이강인의 다음 시즌도 달라질 수 있다.

다른 변수가 있다면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이다. PSG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보타포구, 시애틀 사운더스와 섞여 있다. 우승이라도 한다면 상황은 또 바뀔 수 있다. 흥미로운 이강인의 다가올 여름 이적 시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