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PSG)이 알렉산데르 이사크 영입을 위해 이강인을 협상 카드로 내놓을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PSG 소식을 전하는 ‘PSG 토크’에 따르면 프랑스 축구 전문가 다니엘 리올로는 “PSG가 이사크 영입을 위해 모든 방법을 검토해야 하며, 곤살루 하무스, 랑달 콜로 무아니, 마르코 아센시오와 함께 이강인까지 트레이드 후보로 논의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활약 중인 이사크는 이번 시즌 리그 23경기에서 17골 5도움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1999년생 스웨덴 출신인 그는 레알 소시에다드를 거쳐 2023년 뉴캐슬에 합류한 후 27경기 19골 5도움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PSG는 그동안 이강인을 핵심 선수로 분류하며 이적 제의를 거절해왔다. 글로벌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PSG는 아시아 시장과 경기력을 고려해 이강인을 높게 평가하고 있으며, 매각 시 영입 금액의 2배 이상을 요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여름 이적시장에서는 프리미어리그의 한 구단이 7000만유로(약 1050억원)의 영입 제안을 했지만 거절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협상의 상대인 뉴캐슬은 세계 최고의 부자 구단이다. 2021년 사우디 국부펀드(PIF)에 매각된 뉴캐슬의 실질적 구단주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의 자산은 3200억파운드(약 57조 7000억원)로, PSG 소유주인 카타르 투자청(약 100조원)의 5배가 넘는다. 뉴캐슬은 최근 이사크의 매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도 아스널에 2억유로(약 3000억원)의 이적료를 요구하는 등 강경한 태도를 보인다.
이강인의 뉴캐슬 이적은 새로운 도전이 될 수 있다. UEFA 랭킹 1위인 프리미어리그는 현재 5위인 프랑스 리그보다 높은 수준을 자랑하며, 뉴캐슬은 리그 6위와 함께 리그컵 결승, FA컵 16강에 진출하는 등 경쟁력 있는 팀으로 평가받는다. 이강인은 현재 PSG에서 21경기 6골 4도움을 기록하며 꾸준한 활약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