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이종관]
마리오 레테기는 '돈'보단 '커리어'를 선택했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니콜로 스키라 기자는 9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레테기는 지난 며칠 동안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의 매우 비싼 제안을 거절했다"라고 전했다.
1999년생, 이탈리아 국적의 레테기는 현시점 유럽에서 가장 핫한 스트라이커다. 아르헨티나 보카 주니어스 유스에서 성장한 그는 2018년에 1군으로 콜업됐고, 임대를 다니며 실전 경험을 쌓았다. 그리고 CA 티그레로 임대를 떠난 지난 2022년, 리그 27경기에 출전해 19골 2도움을 올리며 커리어 첫 득점왕을 차지했다.
이와 동시에 수많은 '빅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이끌었고 지난 시즌을 앞두고 이탈리아 무대에 입성했다. 행선지는 제노아. 합류와 동시에 주전 자리를 꿰찬 그는 준수한 피지컬과 결정력을 이용해 세리에 무대에 완벽하게 적응했다. 2023-24시즌 최종 기록은 31경기 9골 3도움.
올 시즌을 앞두곤 아탈란타로 둥지를 옮겼다. 주전 스트라이커였던 지안루카 스카마카가 십자인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었기 때문. 2,200만 유로(약 330억 원)의 이적료로 아탈란타 유니폼을 입은 그는 압도적인 득점력으로 이탈리아 무대를 정복 중이다. 올 시즌 현재까지 기록은 33경기 23골 4도움. 그의 활약에 힘입어 아탈란타 역시 리그 3위에 오르며 우승에 도전 중이다.
가파른 성장세로 '빅클럽'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레테기.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사우디 구단의 거액의 제안을 받았으나 잔류를 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스키라 기자는 "레테기는 사우디 구단이 1,500~2,000만 유로(약 225~300억 원)의 연봉을 제안했음에도 아탈란타 잔류를 택했다. 일부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은 이미 그를 모니터링 중이다"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