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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선수 특화 흐비차 합류...흔들리는 이강인 PSG 입지에 도움될까?
한국인 선수 특화 흐비차 합류...흔들리는 이강인 PSG 입지에 도움될까?
botv
2025-01-18 17:50


PSG는 1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크바라츠헬리아가 2029년까지 구단과 계약을 체결했다. 등번호 7번을 달고 구단 역사상 첫 조지아 국적 선수로 뛴다"라고 발표했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에 따르면 크바라츠헬리아의 이적료는 약 7000만 유로(약 1048억 원)에 달한다.

크바라츠헬리아는 “이곳에 오게 된 것은 꿈이 현실이 된 순간"이라며 "PSG에 대해 긍정적인 이야기를 많이 들어왔고, 이 위대한 팀의 일부가 돼 정말 자랑스럽다.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뛸 날이 기대된다”라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회장은 “크바라츠헬리아를 맞이하게 돼 기쁘다. 그는 세계 축구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 중 한 명으로, 뛰어난 재능과 팀을 위해 헌신하는 자세를 갖췄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크바라츠헬리아의 주 포지션은 왼쪽 윙 포워드다. PSG에서 이강인과의 호흡도 관심을 끌고 있다. 이강인은 주로 오른쪽 윙어와 미드필더로 기용되고 있다. 특히 크바라츠헬리아는 과거 황인범과 루빈 카잔에서, 김민재와는 나폴리에서 함께 뛴 경험이 있어 한국 선수들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한편 흐비차의 합류로 인해 이강인에게 날개가 달릴 확률이 높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고독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강인의 압도적인 활약은 지표에도 나타난다. 이강인은 올 시즌 리그에서만 공격 포인트 9개(6골 3도움)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이강인은 꾸준하게 이적설이 나오고 있다. 이적설의 근원에는 PSG의 엔리케 감독의 기용이 있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특정 포지션의 주전으로 활용하기 보다는 다른 선수들에 맞춰 로테이션 멤버로 기용하고 있다. 그럼에도 나올 때 마다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PSG의 엔리케 감독은 어디까지나 이강인을 로테이션용 멤버로 기용하고 있다. 이강인을 떠나서 맨유나 뉴캐슬, 노팅엄 등에 이적하면 당연히 주전 자리 가능성이 높아진다. 실제로 맨유만 해도 이강인을 차세대 에이스로 보고 가르나초와 마커스 래쉬포드 같은 잉여 자각 매각과 동시에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ESPN은 "이강인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 체제에서 꾸준히 뛰고 있으나 PSG에서 자신의 미래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 그는 새로운 도전에 열려 있다. 구단은 그를 매각하길 원치 않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기브미스포츠, '풋볼 팬 캐스트' 등은 PSG가 이강인의 가격표를 4000만 파운드(711억 원)로 책정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실제로 이강인의 부재는 바로 나타났다. 앞서 PSG는 16일 프랑스 클레르몽페랑에 위치한 파르크 데 스타도 마르셀 미슐랭에서 열린 에스팔리(5부 리그)와의 2024-2025 시즌 쿠프 드 프랑스 32강 맞대결에서 4-2로 이겼다.
이날 PSG는 5부 리그 구단과 85분까지 무승부를 유지하며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엔리케 감독은 1-1로 팽팽히 맞서던 흐름에 변화를 주고자 이강인, 비티냐 등 주전 선수를 대거 투입했고 이들의 활약에 힘입어 경기 막판 화력을 집중하는 데 성공했다.


이런 상황서 흐비차의 합류로 인해 공격 로테이션이 정리된다면 이강인에게는 더욱 안정적인 환경이 제공될 수 있다. PSG는 19일 RC 랑스와 프랑스 리그1 18라운드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PSG는 개막 후 17경기에서 13승 4무를 기록하며 리그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크바라츠헬리아의 합류가 팀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