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윈 누녜스에 대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 영국 매체는 후벤 아모림 감독과 누녜스의 요구 사항이 들어맞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페인 '피차헤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맨유가 최대 라이벌인 리버풀의 누녜스 영입을 위한 충격적인 움직임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도 같은 날 "맨유는 '세계적 수준의' 프리미어리그 스트라이커 영입을 위해 충격적인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맨유는 최전방에 대한 고민에 빠져있다. 현재 맨유의 1군 공격진은 조슈아 지르크지와 라스무스 호일룬이다. 둘 다 큰 돈을 받고 계약을 맺었고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다. 하지만 현재까지 두 선수 모두 프리미어리그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르키지는 프리미어리그 21경기에 나와 3골 1도움 뿐이다. 호일룬도 리그 16경기에서 2골에 그치고 있다. 이처럼 최전방 자원만 따지면 올 시즌은 맨유 역사상 최악의 시즌 중 하나라고 봐도 무방하다.
그런 맨유가 보는 눈이 없는 것일까. 또 다른 최악의 공격수를 아모림 전술의 '구세주'로 평가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기브미스포츠'는 "맨유는 선발 11명 중 특히 최전방을 발전시켜야 한다. 누녜스는 능력을 보여준 선수이지만, 단지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찾아야 한다. 아마도 아모림의 맨유는 누녜스에게 출전 시간을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누녜스는 지난 2022년 여름 벤피카에서 리버풀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6,400만 파운드(약 1,130억 원)다. 심지어 추가 옵션까지 충족되면 8,000만 파운드(약 1,420억 원) 이상으로 오를 수 있다는 후문도 있다.
벤피카 시절 마지막 시즌에 41경기 34골을 뽑아내며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이로 인해 거액의 이적료로 프리미어리그행을 택했으나 전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누녜스는 리버풀 소속 3년 동안 공식전 122경기에서 단 37골에 그쳤다. 절대 그의 이적료를 정당화할 만한 기록이 아니다. 올 시즌에도 그는 리그 2골에 그치고 있다.
이런 그를 맨유가 원하고 있다. 누녜스의 아쉬운 득점력을 제치고 그의 오프더볼 움직임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누녜스는 186cm의 큰 신장에도 빠른 주력을 보유하고 있다. 동료를 위한 공간 창출에 능하다. 최전방에서 많은 움직임과 압박을 요구하는 아모림의 전술에 부합해 보인다.
그러나 리버풀의 최악 공격수임에도 '라이벌' 맨유로의 이적은 충격적일 것이라는 예측이다. '기브미스포츠'는 "골대 앞에서의 그의 평정심 또는 냉정함의 부족은 리버풀의 충실한 팬들에게 좌절의 원천이었다. 모든 사람이 반드시 그의 이적을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리버풀의 가장 큰 라이벌 중 하나인 맨유로의 이적은 리버풀에서 그를 존경하는 사람을 거의 얻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아직 이적 합의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 같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18일 "맨유가 누녜스의 영입에 대해 5,000만~6,000만 파운드(약 890억~1,000억 원)의 제안을 기꺼이 받아들일 것이지만 아직 합의 방식을 찾지 못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