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세리에 6회 우승' 알레그리, 사우디로 향한다...2025-26시즌부터 알 아흘리 감독!
'세리에 6회 우승' 알레그리, 사우디로 향한다...2025-26시즌부터 알 아흘리 감독!
botv
2025-01-18 17:43


[포포투=박선웅]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이 사우디로 향한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18일(한국시간) "알 아흘리 팬들은 클럽의 현재 상황과 경영진의 최근 결정에 만족하지 않고 있다. 마티아스 야이슬레 감독과 미래에 대한 공식적인 대화는 아직 없다. 다음 시즌을 위해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과 감독 대행으로 가브리엘레 초피에 관한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알레그리 감독은 세리에 A에서 전설에 가까운 감독이다. 특히 AC밀란과 유벤투스에서의 업적은 대단했다. 그는 2010년부터 2014년까지 AC밀란을 이끌었고 2010-11시즌에는 세리에 A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유벤투스로 행선지를 옮긴 그는 2014년부터 2019년, 2021년에 다시 팀에 부임해 2024년까지 총 5차례 리그 우승과 코파 이탈리아 우승을 거머쥐었다.

만남이 있다면 이별도 있는 법. 다만 이별 과정은 썩 유쾌하지 않았다. 지난 5월 유벤투스는 코파 이탈리아컵 결승에서 아탈란타를 1-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해당 경기에서 심판 판정에 강하게 어필한 그는 퇴장을 당했고, 경기 후 기자에게 욕설, 경기장 기물 파손 등으로 인해 징계는 물론 감독 자리에서 물러났다.

현재 무직 상태인 알레그리 감독. 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팀이 나타났다. 바로 사우디의 알 아흘리다. 알 아흘리는 사우디 프로 리그에서 리그 5위(승점 26점)를 기록 중이다. 마레즈, 피르미누, 토니, 케시에, 멘디 등 스타 플레이어들이 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성적이 저조한 상황이다

만약 알레그리 감독이 사우디 클럽으로 향할 경우 그의 첫 번째 해외 진출이 될 전망이다. 이탈리아 '투토 메르카토'는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가 그라운드에 복귀하려면 몇 달 더 인내심을 가져야 하지만, 그의 새로운 모험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이번 사우디의 경우 사상 첫 해외진출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당장 이번 시즌에 그가 부임하는 것은 아니다. 매체는 "구단은 전 우디네세 감독인 가브리엘레 초피와 6개월 임시 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 있다. 그 후 6월부터 그는 가방을 싸서 알레그리에게 자리를 내줄 것이다. 알레그리는 현재 시즌이 아닌 다음 시즌부터 시작하고 싶다고 명시했다"고 덧붙였다.

알레그리 감독에게 사우디 클럽은 어쩌면 도전이다. 본인의 첫 해외 진출을 떠나 최근 비판에서 벗어날 기회이기 때문. 그는 과거 이탈리아 무대에서 많은 트로피를 거두었으나 2021년 유벤투스 복귀 후 2기 시즌 '무색 무취' 전술, '중원 삭제' 전술이라며 언론의 질타를 받은 바 있다. 따라서 그가 사우디에서 어떤 전술을 선보일지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글='IF 기자단' 3기 박선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