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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의 선택' 신예 태극전사 이현주, 팀 승리 이끄는 어시스트… 우승경쟁 이어가는 하노버
'홍명보의 선택' 신예 태극전사 이현주, 팀 승리 이끄는 어시스트… 우승경쟁 이어가는 하노버
botv
2025-01-18 07:55


독일 2.분데스리가(2부) 하노버96에서 활약 중인 국가대표 신예 이현주가 시즌 첫 어시스트로 승리를 이끌었다.

18일(한국시간) 독일 레겐스부르크의 얀슈타디온 레겐스부르크에서 2024-2025 독일 2.분데스리가 18라운드를 치른 하노버96이 얀레겐스부르크에 1-0으로 승리했다.

우승과 승격을 위해 치열하게 경쟁 중인 하노버는 최하위 얀레겐스부르크를 반드시 꺾어야 했다. 승점 3점을 다낸 하노버는 9승 3무 6패(승점 30)로 2위에 올랐다. 2.분데스리가는 시즌 종료 시점에 2위까지 분데스리가로 자동 승격하고, 3위는 분데스리가 16위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구조다.


현재 승격 싸움은 엄청나게 치열하다. 1위 쾰른이 승점 31점인데 7위 포르투나뒤셀도르프가 승점 28점으로 고작 한 경기 격차에 불과하다. 하노버가 다른 팀들보다 먼저 치른 18라운드에서 승리를 기록하긴 했지만, 18라운드 일정이 모두 끝난 뒤에는 2위를 빼앗길 가능성이 높다. 앞으로도 승격 전쟁은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2.분데스리가의 후반기 개막전이었던 이 경기에서 얀레겐스부르크는 전반기 막판의 빈약한 공격력을 재현하며 골을 넣기 힘들어했다.

이때 이현주가 득점에 기여했다. 전반 35분 엔조 레오폴드가 올린 프리킥이 문전이 아닌 약간 가장자리에서 쇄도하던 이현주를 향했다. 이현주가 절묘한 백헤딩으로 공을 문전에 떨어지게 돌려놓았다. 쇄도하던 공격수 예시크 은간캄이 넘어지면서 발을 대 마무리했다.


이현주가 시즌 첫 도움을 기록하면서 이번 시즌 공격포인트는 3골 1도움이 됐다. 지난 시즌 같은 2.분데스리가 팀이었던 베헨비스바덴(현재 3부)에서 시즌 4골을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절반에 불과한 시간 동안 같은 공격 포인트 4개를 기록한 셈이다. 팀을 2부 하위권에서 상위권으로 바꾼 뒤에도 주전 자리를 유지했고, 득점 포인트 생산력도 유지했다. 22세 이현주가 매년 성장 중임을 알 수 있다.

이현주는 포항스틸러스 유소년팀을 거쳐 K리그가 아닌 독일 진출을 택한 유망주다. 지난 2022년 최고 명문 바이에른뮌헨에 입단했다. 바이에른 2군에서 1년을 보낸 뒤 지난 시즌은 비스바덴, 이번 시즌은 하노버 임대로 1군 경험을 꾸준히 쌓아가고 있다. 바이에른 2군 출신이라는 점에서는 국가대표 선배 정우영(현 우니온베를린)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셈이다.

이를 통해 지난해 11월 국가대표팀에 깜짝 발탁됐고, 쿠웨이트 상대로 데뷔전까지 치렀다. 일단 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선수인 만큼 프로 무대에서 성장을 이어간다면 대표팀에 꾸준히 선발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하노버96 홈페이지 캡처, 풋볼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