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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으로 '8골 8도움' 해주는데도…"손흥민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두드러진다"
주장으로 '8골 8도움' 해주는데도…"손흥민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두드러진다"
botv
2025-01-18 07:00


[STN뉴스] 이형주 기자 = 8골 8어시스트를 해주는 주장에 대한 현지 비판은 여전히 날이 서있다. 

토트넘 홋스퍼는 16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메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아스널 FC와의 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토트넘은 13위에 머물렀고, 아스널은 1위 리버풀 FC를 한 경기 더 치른 상황에서 승점 4점 차로 추격했다.

토트넘의 주장인 손흥민은 이날 77분을 소화했다. 전반 24분 상대 아크 서클에서 환상적인 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내기도 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아스널이라는 라이벌을 상대로 주장으로 활약했으며, 득점까지 넣은 선수가 손흥민이었다. 시즌 전체로 봐도 모든 대회 8골 8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는 그다. 하지만 아직 손흥민에 대한 현지 언론의 평가는 차가움이 느껴질 정도다. 

영국 언론 '이브닝 스탠다드'는 17일 "계약 연장과 북런던 더비 골에도 불구하고 주장 손흥민의 폼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두드러진다"라며 비판 기사를 올렸다. 

매체는 "북런던 더비에서 손흥민은 선제골을 넣은 뒤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관중을 조용히 시키려고 손가락을 입술에 댔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주장으로 엔지 포스테코글루 체제에서 누구보다 경기를 더 많이 뛴 선수다(이날 북런던 더비의 경우 11명 중 5명이 처음 출전하는 선수였다). 입을 가져다대며 (조용히 해라라는) 셀레브레이션의 대상은 아스널 팬 뿐만 아니라 자신의 폼에 의문을 제기한 의심론자들도 포함됐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경기가 토트넘의 또 다른 실망스러운 패배(이번 시즌 EPL 21경기 중 11번째 패배)로 끝날 무렵, 손흥민의 폼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시급하게 느껴졌다. 굴절로 만든 득점은 있었지만 초반 첫 10분 간 손흥민은 3번이나 공을 잃었다. 또 경기 전체로 볼 때 드리블, 크로스, 키 패스를 단 한 번도 만들지 못했다. 기대 이하의 모습이었다"라고 비평했다. 

또 "아스널전에서 분투한 선수는 손흥민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손흥민에게 아스널전은 어려운 시즌에 걸맞은 저녁이었다. 손흥민의 공격 포인트 기록은 괜찮지만, 속도가 약간 떨어져 있고 자신감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떨치기는 어렵다. 32세라는 나이 때문일까? 부상 병동에 부진한 선수가 많은 토트넘을 끌고가는 부담 때문일까?"라고 보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최근 손흥민에 대해 "그에 대해 의문을 갖는 것은 시기상조 뿐이다. 손흥민은 휴식이 필요할 뿐이다. 오히려 팀이 비정상적이다. 공격수에게는 좋은 폼의 팀이 기회를 만들어주고, 공격적으로 경기하고, 수비들이 뒷받침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하지만 지금 토트넘에는 그런 요소들이 없다"며 방어했다. 

하지만 매체는 "토트넘은 손흥민이 최근의 경기들을 이끌어주기를 기대했다. (하지만 그러지 못했고) 2022/23시즌 해리 케인이 30골을 넣으며 팀을 끌고 갔던 사례와 대비된다"라고 날을 세웠다. 

물론 "손흥민이 평소보다 저조한 폼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신뢰를 받을 자격이 있다"라고 좋은 평도 들려주기도 했다. 

그러나 "앞으로 리그 5경기가 10위 권 이하 팀들과의 대결이라는 것을 고려할 때 손흥민이 돋보이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재계약으로 단기적인 미래에 대한 의문은 종결시켰지만, 그의 폼에 대한 장기적인 우려는 여전하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반등을 위해 부활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STN뉴스=이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