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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메시'로 주목받았는데 끝내 안 풀렸다...'800일' 부상 OUT→계약 해지
'포스트 메시'로 주목받았는데 끝내 안 풀렸다...'800일' 부상 OUT→계약 해지
botv
2025-01-17 07:55


[포포투=이종관]

제라르 데울로페우가 우디네세를 떠난다.

1994년생, 스페인 국적의 공격수 데울로페우는 한때 보얀 크르키치와 함께 바르셀로나가 기대하던 '포스트 메시'였다. 바르셀로나 유스 '라 마시아' 출신인 그는 B팀을 거쳐 지난 2011년에 1군 무대를 밟았다. 그러나 기대 이하의 성장세를 보여주며 임대를 전전했다.

결국 2015년을 끝으로 바르셀로나를 떠났다. 행선지는 에버턴. 데뷔 시즌에는 나쁘지 않은 경기력으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으나 오래가지 못했다. 이후 AC밀란으로 임대를 떠났고 완벽하게 부활에 성공하며 다시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결과는 '대실패'였다. '바이백' 조항으로 다시 캄프 누에 돌아왔으나 어린 시절 그가 보여준 재능은 온데간데없었다. 게다가 중국 리그로부터 영입된 파울리뉴가 압도적인 활약을 펼치며 그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한 시즌 만에 바르셀로나를 떠난 데울로페우. 이후 왓포드를 거쳐 지난 2020-21시즌에 우디네세로 완전 이적했다. 그리고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차며 팀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특히 지난 2021-22시즌엔 35경기에 나서 13골 5도움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지난 2022-23시즌을 끝으로 그라운드에서 자취를 감췄다. 2022년 11월에 입었던 무릎 부상을 여전히 떨쳐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 지난 2023년, 무릎 수술을 받은 그는 약 '800일'간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전성기 나이대를 부상으로 날려버린 그. 결국 우디네세와의 동행을 마무리했다. 우디네세는 17일(한국시간) 구단 SNS 채널을 통해 "데울로페우, 항상 너와 함께 할 것이다. 2년간 부상으로 싸우고 있는 그는 언제나 우리 가족의 일부다. 그가 포기하지 않기를 바라며 두 팔 벌려 그를 기다릴 것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