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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뚫는 황인범' 보기 힘들다…"뮌헨전까지 복귀 불투명" 부상 장기화
'김민재 뚫는 황인범' 보기 힘들다…"뮌헨전까지 복귀 불투명" 부상 장기화
botv
2025-01-17 05:10


[포포투=박진우]

'꿈의 무대'에서 황인범과 김민재가 맞붙는 장면을 보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네덜란드 '푸트발 프리미어'는 16일(한국시간) "브라이언 프리스케 감독은 이브라힘 오스만과 퀸턴 팀버, 황인범의 부상 상황에 대한 업데이트를 제공했다"고 보도했다.

페예노르트 입성 직후 빠르게 '핵심'으로 도약한 황인범이다. 그는 팀버, 안토니 밀람보와 함께 중원 삼각형을 구성했다. 주로 후방에서 경기를 조율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특유의 뛰어난 기술과 패싱력을 자랑하며 중원을 지배했다. 특히 과거 대전 하나 시티즌 시절부터 돋보였던 양발 활용 능력이 뛰어났다. 최근에는 보다 전진 배치되며 동료들에게 결정적인 패스를 넣어주는 모습이 많이 보였다.

수비력 또한 빠지지 않았다. 황인범은 자신의 또다른 장점인 활동량으로 수비와 중원 전 지역을 커버했다. 177cm로 큰 체구는 아니지만, 저돌적인 몸싸움과 태클을 시도하며 수비수의 부담을 줄였다. 결국 황인범은 공수 양면에서 최고의 기여도를 보이며 페예노르트 중원에서 빠질 수 없는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결국 네덜란드 에레비디시 '최고의 영입'으로 평가 받았다. '푸트발프리미어'는 지난달 최고의 이적생으로 황인범을 선정하며 "우리에게는 단 한 명의 선수 뿐이다. 바로 황인범이다. 더 설명이 필요한가. 그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황인범이 경기에 나서지 않으면 정말 큰 손실이다. 그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선수다. 공격, 수비, 득점, 도움 다방면에서 정말 완벽한 미드필더다"라며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예기치 못한 위기에 닥쳤다. 바로 '원인 불명의 부상'이다. 황인범은 지난달 22일 열린 리그 17R PSV 아인트호번 원정에서부터 명단에서 제외됐다. 프리스케 감독은 18R 위트레흐트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황인범의 몸 상태를 밝혔다. 그는 "황인범은 겨울 휴식기 전 부상을 입었다. 그의 부상은 분명히 조금 아쉽다. 지금 상태는 그렇게 나쁘지는 않지만, 복귀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확한 부상명은 밝히지 않았다.

다시 한 번 황인범의 몸 상태를 밝힌 프리스케 감독이었다. 그는 지난 16일 열린 레인부르흐세 보이스와의 컵 대회 직후 인터뷰에서 "황인범과 팀버는 여전히 출전이 어렵다. 오는 19일 열리는 빌름전 출전은 힘들고, 이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 여부도 확실치 않다"고 밝혔다.

결국 김민재와의 '코리안리거 더비' 성사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페예노르트는 오는 23일 홈에서 열리는 UCL 리그 페이즈 7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맞대결을 펼친다. 페예노르트 입성 당시부터 황인범과 김민재의 맞대결 여부가 주목됐지만, 황인범의 부상으로 맞대결이 성사되지 못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