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살라의 후계자’로 불리는 오마르 마르무시(26·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를 영입하는 데 구두 합의를 마쳤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17일(한국시간) “맨시티는 오마르 마르무시를 영입하기 위해 프랑크푸르트와 계약에 합의했다. 오랜 협상 끝에 합의가 이뤄졌고, 이제 이집트 공격수는 펩 과르디올라의 팀에 합류할 준비를 마쳤다. 프랑크푸르트는 제안을 수락했고, 마르무시는 시티로의 이적 준비를 위해 이번 주말에 경기에 출전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시그니처 멘트인 “HERE WE GO!”를 덧붙이며 사실상 이적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 역시 “맨시티가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공격 오마르 마르무시의 이적에 구두 합의를 마쳤다. 지난 15일, ‘디 애슬레틱’은 프랑크푸르트가 시티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전했지만 여전히 협상이 성사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라고 보도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서 공신력이 뛰어난 기자로 꼽히는 로마노에 이어 온스테인까지 마르무시의 이적 합의 소식을 전하면서 사실상 이적이 매우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마르무시는 이집트 출신의 공격수다. 2017년 볼프스부르크에 입단하며 독일 분데스리가에 입성했으며 이후 장크트파울리, 슈투트가르트 임대 생활을 거치며 성장했고, 2023년 프랑크푸르트로 이적하며 본격적인 활약을 펼치기 시작했다.
등번호 7번을 달며 에이스로 큰 기대를 모은 마르무시는 지난 시즌, 모든 대회 41경기에 출전해 17골 6도움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적응을 마쳤다. 이후 올 시즌에는 현재까지 모든 대회 26경기 20골 13도움을 올리며 한 단계 더 성장한 기량으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러면서 맨시티가 마르무시 영입에 뛰어들었다. 마르무시 역시 맨시티행을 원했으나 지난 15일, 프랑크푸르트가 맨시티의 제안을 거절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적 협상은 난항을 겪는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결국 맨시티가 프랑크푸르트와 합의에 도달하면서 이제 공식적인 절차만 남은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