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이강인 영입을 위해 토트넘 훗스퍼 이적시장 계획까지 주도한다는 상상을 초월한 주장이 나왔다.
손흥민은 토트넘 10년차로 에이스이자 주장, 정신적 지주다. 숱한 이적설을 뒤로 하고 토트넘과 연장계약을 맺었다. 지난 7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과 연장 계약 소식을 전한다. 2026년 여름까지 계약이 유효하다"고 공식발표했다.
손흥민은 연장 계약 후 인터뷰에서 "토트넘에서 이룬 것들이 자랑스럽다. 아직 여전히 배고프고 발전하고 싶다. 만약 도움과 득점 기록을 트로피로 바꾼다면 그렇게 할 것이다. 내 생각엔 모두가 트로피를 들어올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린 노력 중이다. 함께 뭉쳐 대화를 나누면서 하나의 목표로 나아가야 한다. 우리 팀이 자랑스럽다"고 하면서 토트넘에 잔류해 우승을 하고자 하는 의지를 전하기도 했다.
토트넘에 남다른 충성심과 애정을 보이고 있다. "이제 손흥민은 끝이 났다"는 비판도 있었지만 손흥민은 손흥민이다. 그런데 이적시장까지 관여해 선수 영입을 조종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강인 영입 관련이다.
이강인은 파리 생제르맹(PSG)에서의 활약으로 프리미어리그 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는 이강인을 "황금알을 낳는 거위다. 킬리안 음바페가 나간 PSG에 많은 마케팅, 유니폼 수익을 벌어준다"고 조명한 바 있다. 실력과 수익 창출 능력을 모두 갖춘 이강인은 프리미어리그 팀들에 매우 매력적이다.
토트넘까지 나섰다. 영국 '온더미닛'은 1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이어 토트넘과 노팅엄 포레스트도 이강인을 원한다. PSG이 이강인을 영입할 의향이 있는지 알아보고 있다. 엔리케 감독 지휘 하에 이강인은 주전 입징에서 밀렸다. PSG는 이강인을 내보낼 수 있다. 토트넘과 노팅엄이 이강인에게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두 클럽 모두 여름 이적시장까지 기다릴 것이다"고 하며 이강인 토트넘 이적설을 전했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토트넘 훗스퍼 뉴스'는 "토트넘은 당장수비를 보강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손흥민의 대한민국 국가대표 동료인 이강인 영입 기회를 놓칠 수 있다. 이강인 영입은 일단 기다리고 수비를 영입해야 하는데 후에 경쟁을 하는데 너무 늦을 수 있다. 토트넘도 이강인 영입 경쟁에 동참을 했다고 알려졌다. 여름 이적시장에 영입을 하려고 하는데 관심이 매우 많아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물론 다재다능한 공격수를 데려오는 건 토트넘에 환영할 일이나 겨울 이적시장 내에 당장 지불할 것은 수비진이다"고 하면서 굳이 당장 이강인을 영입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런데 16일 "토트넘은 이강인에게 관심을 가지는 프리미어리그 클럽들 중 하나다. 랑달 콜로 무아니도 주시하고 있었는데 유벤투스에 합류할 것이다. 이강인 영입 가능성이 있는데 손흥민이 뒤에서 조종을 할 수 있다. 토트넘 내 손흥민 영향력은 크다. 이강인이 온다면 토트넘 공격에 도움을 줄 수 있는데 손흥민이 있으면 이적을 할 수 있으며 당장 도움이 될 것이다. 다니엘 레비 회장은 여름까지 기다리지 말고 이강인 영입을 추진해야 한다"고 하면서 자신의 주장을 뒤바꾸었다.
토트넘 전 스카우트 브라이언 킹은 낭설에 동조하면서 "콜로 무아니를 놓치면서 이강인 영입을 검토할 수 있다. 손흥민이 추천을 해 이강인을 데려올 수 있다. 이강인은 손흥민보다 10살 정도 어리다. 영입을 한다면 후계자일 텐데 이적료는 비쌀 것이다. 이강인을 정말 데려온다면 대표팀 주장 손흥민 도움을 받을 것이다"고 이야기했다.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절대적인 존재는 맞으나 이적시장까지 관여해 지휘를 하는 건 말도 안 되는 낭설이다. 손흥민이 이강인 영입에 관여를 한다는 건 허무맹랑한 주장이다. 이강인에게 관심이 있는 것은 사실로 보이나 겨울 이적시장에는 구체적인 제안은 하지 않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