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김민재(29, 바이에른 뮌헨)가 시즌 개막 후 이어온 모든 경기 출전 기록이 아킬레스건 문제로 인해 중단됐다. 이번 결장은 '기회'로 적용될 전망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16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17라운드 경기에서 TSG 1899 호펜하임을 5-0으로 완파하며 리그 선두 자리를 더욱 공고히 했다.
이날 승리로 뮌헨은 승점 42점(13승 3무 1패)을 기록하며 2위 레버쿠젠(승점 38점)과 승점 차를 4로 벌렸다.
김민재, 부상 방지 차원에서 첫 결장
독일 매체 '빌트'와 'TZ'는 "김민재의 출전 기록은 팀에 필수적이지만, 장기적인 부상을 피하기 위해 지금의 휴식은 필수적이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해 바이에른이 전반기를 마친 뒤 김민재가 진통제를 복용하며 경기를 소화했다는 보도가 나온 만큼, 이번 결장은 선수와 팀 모두에게 필요한 결정이었다는 분석이 이어졌다.
다이어-우파메카노 조합, 무실점 성공
경기 시작 7분 만에 바이에른은 리로이 자네의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어 전반 12분 라파엘 게헤이루가 해리 케인의 어시스트를 받아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전반 26분에는 케인이 직접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후반전에도 바이에른의 공세는 계속됐다. 후반 3분 자네가 마티스 텔의 크로스를 완벽하게 마무리하며 멀티골을 기록했고, 후반 21분 세르주 그나브리가 팀의 다섯 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대승을 완성했다.
리그 선두 굳힌 바이에른
뱅상 콤파니 감독과 구단은 김민재의 몸 상태를 철저히 관리하며 시즌 후반부 중요한 경기들을 대비할 계획이다. 지난 시즌 후반기엔 김민재가 대한민국 대표팀에 차출돼 아시안컵에 나서는 등 제대로 휴식을 취할 수 없었다.
수비가 흔들린 바이에른은 낯선 '무관'이라는 성적표를 받아들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