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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가 어쩌다가...텐 하흐 시절 PL 우승 확률 4%→아모림 부임 후 0.1%
맨유가 어쩌다가...텐 하흐 시절 PL 우승 확률 4%→아모림 부임 후 0.1%
botv
2025-01-17 04:35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여전히 암흑기를 걷고 있다.

축구 매체 '스코어 90'은 15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프리미어리그 팀들의 개막전 우승 확률과 현재 우승 확률을 비교했다. 맨유는 개막전 당시 4%였지만 현재 0.1%가 됐다. 사실상 우승 가능성이 없다는 것이다.

맨유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에릭 텐 하흐 감독의 거취를 두고 고민했다. 텐 하흐 감독은 지난 시즌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다. 선수단 장악에 실패하며 좋지 않은 경기력이 계속됐다. 맨유는 리그 8위라는 처참한 성적을 거뒀다. 리그 성적만 보면 경질되어도 이상할 게 없었다.

하지만 FA컵 결승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텐 하흐 감독 입장에서는 2년 연속 맨유에 트로피를 안겨줬기 때문에 경질당하면 억울할 만했다. 결국 맨유는 텐 하흐 감독과 동행을 이어가기로 했다.

맨유는 텐 하흐 감독에게 힘을 더해줬다. 조슈아 즈르크지, 레니 요로, 마타이스 데 리흐트, 누사이르 마즈라위, 마누엘 우가르테 등 필요한 자원들을 영입하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스쿼드는 강화됐지만 경기력은 개선되지 않았다. 맨유의 공격은 여전히 위협적이지 않았고 그렇다고 수비가 단단하지도 않았다.


맨유는 중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1-2로 패하며 텐 하흐 감독은 맨유를 떠나게 됐다. 맨유는 후임으로 루벤 아모림 감독을 선임했다. 아모림 감독이 오기 전까지 루트 반니스텔루이 감독 대행이 맨유를 지휘했고 3승 1무의 좋은 결과를 냈다.

아모림 감독은 스포르팅 CP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차세대 명장으로 주목받았다. 아모림 감독 체제의 맨유를 기대하는 사람도 많았다. 하지만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도 맨유는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과거 알렉스 퍼거슨 감독 시절 맨유는 우승이 당연한 팀이었다. 하지만 현재 맨유는 승점 23점으로 15위에 위치해 있다. 21라운드 결과에 따라 12위까지 올라설 수 있다. 그래도 맨유의 명성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순위다.

맨유는 성급하게 아모림 감독을 판단하지 않고 장기적으로 바라봐야 한다. 아모림 감독은 시즌 중도에 맨유의 지휘봉을 잡았다. 자신이 원하는 선수 구성도 아니고 자신의 색깔을 입히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 이번 시즌에는 아모림 감독이 맨유에 적응하는 시간으로 보고 다음 시즌부터 차근차근 과거의 명성을 되찾아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