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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까지 토트넘 죽였다…"10골 넣을 수 있었는데, 운이 없었죠"
마지막까지 토트넘 죽였다…"10골 넣을 수 있었는데, 운이 없었죠"
botv
2025-01-17 04:20


[포포투=박진우]

데클란 라이스가 마지막까지 토트넘 홋스퍼를 도발했다.

아스널은 16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PL) 21라운드에서 토트넘 홋스퍼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아스널은 12승 7무 2패(승점 43)로 단독 2위로 올라서며 우승 경쟁에 박차를 가했다.

'북런던 더비'를 앞둔 아스널의 상황은 녹록지 않았다. 시즌 초반 강렬했던 기세와는 달리, 최근 부진에 허덕였다. 아스널은 최근 공식전 3경기에서 1무 2패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13일 열린 잉글랜드 축구협회컵(FA컵)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승부차기 끝에 쓰디쓴 패배를 맞이했다. '에이스' 부카요 사카의 이탈 이후, 부진을 면치 못한 아스널이었다.

결국 시작부터 선제골을 허용했다. 전반 25분 토트넘의 코너킥 상황, 위로 솟구친 공을 박스 바깥의 손흥민이 발리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른 시간 0-1로 끌려간 아스널이었다.

그러나 아스널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전반 40분 코너킥 상황, 살짝 긴 크로스를 마갈량이스가 집념의 헤더로 연결했다. 공은 도미닉 솔란케의 몸에 맞으며 그대로 골문 안으로 향했다. 불과 4분 뒤에는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벼락같은 왼발 슈팅으로 다시 한 번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를 탄 아스널은 후반에도 토트넘을 압도했고, 결국 2-1 역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희비가 교차한 양팀이다. 아스널은 '최대 라이벌' 토트넘을 상대로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승점 3점'을 따냈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고, '1위' 리버풀과의 승점 격차를 4점으로 줄였다. 반면 토트넘은 바닥까지 내려갔다. 리그 5경기 무승(1무 4패)에 빠지며 13위까지 추락했다. 강등권인 18위 울버햄튼 원더러스와의 격차는 불과 '승점 8점' 밖에 되지 않았다.

경기 직후 라이스는 토트넘을 도발했다. 라이스는 'TNT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운이 없어서 10골을 넣지 못했다. 그것이 지금 기분이다. 토트넘과 상대할 때 특별한 동기부여는 필요하지 않다. 만약 그 경기를 위해 준비하지 않는다면 축구를 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5~6골을 넣을 수 있었다. 그것이 가장 아쉽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