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년생 호비뉴는 브라질 최고 명문인 산투스에서 엄청난 잠재력을 보여주면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브라질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는 선수라면 당연 펠레라는 별명이 붙기 마련인데, 호비뉴의 재능은 정말 진짜였다.
하지만 호비뉴는 향수병을 겪고 말았고, 브라질 리그로 돌아갔다가 다시 AC밀란으로 향한다. AC밀란에서도 호비뉴의 재능은 여전했다. 첫 시즌 AC밀란을 우승으로 이끌었지만 당시 브라질 선수들처럼 호비뉴도 30대가 넘어가면서 기량이 급격히 하락했고, 점점 팀에서 입지를 상실했다.
호비뉴는 AC밀란에서 뛰던 2013년에 이탈리아에서 한 여성을 집단 성폭한 혐의로 붙잡혔고, 2017년부터 재판을 받다가 2022년 이탈리아에서 징역 9년을 받았다. 형이 확정됐을 때 호비뉴는 브라질에 있었는데, 이탈리아 정부의 요청에 따라 2024년 초 브라질 감독에 수감됐다.
텔레그래프는 "호비뉴의 경우는 축구에서 가장 화려하게 몰락한 하나의 예시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호비뉴는 모든 걸 가지고 있었지만 내다 버린 브라질 사람이다"며 호비뉴의 심각한 몰락을 극명하게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