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버햄튼은 16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4-25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에서 뉴캐슬에 0-3으로 졌다. 2연패를 당한 울버햄튼은 승점 16점으로 18위로 떨어져 강등위기다.
황희찬은 왼쪽 윙어로 선발출전했지만 전반전만 뛰고 교체됐다. 특별한 부상은 없었다. 황희찬의 전반전 퍼포먼스가 부진했다는 판단이다.
3-4-3의 울버햄튼은 황희찬, 스트란드 라르센, 곤살루 게드스가 스리톱으로 나섰다. 라얀 아이트 누리-주앙 고메스-안드레-호드리구 고메스의 중원에 에마뉘엘 아그바두-산티아고 부에노-맷 도허티 스리백이었다. 골키퍼는 조제 사였다.
뉴캐슬이 경기를 주도했고 울버햄튼은 일방적으로 밀리는 양상이었다. 전반 34분 이삭의 슈팅이 골대 안으로 들어가며 선제골이 됐다. 뉴캐슬이 전반전 1-0 리드를 잡았다.
울버햄튼의 경기력은 나아지지 않았다. 후반 12분 이삭이 추가골을 터트렸다. 기마랑이스가 울버햄튼 수비 사이로 절묘한 패스를 했다. 이삭이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했다.
이삭은 후반 29분 이삭의 도움으로 고든이 마무리골까지 넣어 승부를 갈랐다. 이삭은 2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실제로 울버햄튼은 이날 경기에서도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문제를 드러냈다. 전반 막판 스트란 라르센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가는 등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후반 34분 부에노의 골이 핸드볼 파울로 취소되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
‘후스코어드닷컴’은 황희찬에게 평점 5.9를 부여했다. 울버햄튼 베스트11 중 최악의 평점이었다. 황희찬 대신 나선 쿠냐가 6.5로 더 평가가 좋았다.
충격적인 패배에 페레이라 감독의 용병술에도 의문이 제기되었다. 쿠냐가 출전 정지에서 복귀했음에도 황희찬을 선발로 기용한 점이 패착이었다는 평가다.
황희찬은 지난 브리스톨 시티와의 FA컵 경기에서도 프리킥 파울로 실점 빌미를 제공하며 비판받았다. 최근 경기에서 반복되는 부진으로 울버햄튼 팬들의 비난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직전 브리스톨전에서도 황희찬에 대해 분노한 팬들이 그를 매각하려고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 여러모로 황희찬은 이번 시즌 부진한 활약으로 인해 큰 비판을 받고 있다.
몰리뉴 뉴스는 "뉴캐슬을 상대로 힘겨워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황희찬은 끔찍한 실수로 홈팬들의 비난을 한 몸에 받았다. 그의 실수 덕에 팀은 더욱 힘든 상황에 놓으게 됐다"라면서 "황희찬은 상대 수비수와 1대1 찬스서 돌파 대신 뒤로 어이 없는 백패스를 시도했다. 이것을 탈취한 뉴캐슬이 득점을 터트린 것"이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 매체는 "페레이라 감독은 황희찬의 패스미스 이후 벤치에서 격노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쿠냐 복귀전서 바로 선발로 기용하기 보다는 황희찬에게 선발 기회를 더 줬지만 크게 실수했다"라면서 "너무 형편없는 경기였다. 아마 다음 경기 첼시전에서는 선발서 제외될 것"이라면서 평점 2점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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