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이게 토트넘이야 PSG야?' 이강인도 '5부 리그' 공포에 떨었다…후반 투입→극적인 16강 진출
'이게 토트넘이야 PSG야?' 이강인도 '5부 리그' 공포에 떨었다…후반 투입→극적인 16강 진출
botv
2025-01-16 21:44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힘겹게 승리를 이끌었다.

파리 생제르맹은 16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클레르몽페랑의 스타드 마르셀-미슐랭에서 열린 에스팔리와 2024-25시즌 프랑스컵 32강 원정에서 4-2로 승리했다.

프랑스컵 최다(15회) 우승팀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파리 생제르맹은 16강에 진출하면서 16번째 우승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갔다.

파리 생제르맹의 공격수 이강인은 벤치에서 대기하다 후반 시작과 함께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공격 포인트를 따내지 못했다.

파리 생제르맹이 상대한 에스팔리는 프랑스 5부 리그에 해당하는 샹피오나 나시오날3에 속한 아마추어팀이다. 에스팔리는 이번 시즌 샹피오나 나시오날3(120개 팀 참가) I조에서 14개 팀 가운데 10위에 머무르고 있다.

상대적으로 전력이 떨어지는 팀을 상대했기 때문에 파리 생제르맹은 사실상 2군 전력으로 에스팔리를 상대했지만 어려움을 겪었다.


오히려 선제골은 에스팔리의 몫이었다. 수비 이후 빠른 역습 작전으로 나선 에스팔리는 전반 3분 만에 빠른 역습으로 파리 생제르맹 수비진의 허를 찌르며 먼저 골 맛을 봤다. 후방에서 빠르게 연결된 전진 패스를 마티스 메자베르가 잡아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파고든 뒤 크로스를 올렸고, 골대 정면에서 케비스 그예치가 헤더로 파리 생제르맹의 골문을 흔들었다.

파리 생제르맹은 전반 37분 워렌 자이르 에메리가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힘겹게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전반을 1-1로 마친 파리 생제르맹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강인, 누누 멘데스, 비티냐 등 1군 자원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뒀다.

이강인은 후반 14분 중원에서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줬고, 데지레 두에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골키퍼와 1:1 기회를 잡았지만,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훌쩍 넘어가며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날렸다.

이강인은 후반 18분 페널티아크 정면 부근에서 과감한 왼발 중거리포를 때린 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파리 생제르맹은 후반 22분 두에의 득점포가 터지면서 2-1을 만들었지만, 후반 26분 에스팔리에 역습을 허용하며 막센스 푸르넬에게 재동점골을 내줬다.

막판 공세를 편 파리 생제르맹은 후반 43분 브래들리 바르콜라의 결승골에 이어 후반 추가시간 곤살로 하무스의 페널티킥 쐐기골이 이어지며 힘겹게 4-2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5부 리그 상대로 힘겹게 승리를 따낸 손흥민의 토트넘도 마찬가지였다. 지난 12일 토트넘은 2024-25시즌 FA컵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5부리그에 해당하는 내셔널리그 소속 탬워스와 전·후반을 0-0으로 비긴 뒤 이어진 연장전에서 3골이 터지며 3-0으로 이겼다.

이번 라운드에서 최상위 프리미어리그 팀 중 유일하게 5부 팀과 만나는 행운의 대진을 받고도 졸전 끝에 연장전까지 끌려가 주전 선수들을 모두 활용하면서 이점을 전혀 살리지 못했다.

주장 손흥민도 벤치에서 90분을 보낸 뒤 연장전에 돌입하면서 티모 베르너 대신 투입돼 끝날 때까지 뛰었다. 여기서 손흥민은 팀의 두 번째 골을 도우면서 1도움으로 팀 승리의 핵심적인 역할을 해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