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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성!" 머리 짧아진 설영우, 기초군사훈련 마치고 소속팀 복귀...공기놀이로 근황 신고
"충성!" 머리 짧아진 설영우, 기초군사훈련 마치고 소속팀 복귀...공기놀이로 근황 신고
botv
2025-01-15 16:40


[포포투=김아인]

설영우가 소속팀에 복귀했다.

츠르베나 즈베즈다는 14일(한국시간) 소속팀에 돌아온 설영우의 사진을 공개했다. 머리를 바짝 짧게 깎은 모습의 설영우는 특유의 환한 미소와 함께 각 잡힌 경례를 선보였다. 설영우는 지난 12월 AC밀란전 이후 기초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잠시 소속팀을 떠나 있었다. 그는 지난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와일드카드로 출전했고, 금메달을 따면서 병역 혜택을 받았다.

최근 유행 중인 공기놀이를 하기도 했다. 즈베즈다는 공식 채널을 통해 설영우가 공기놀이를 하는 영상을 게시했다. 지난해 12월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오징어 게임 시즌2에 나온 게임 중 하나로 최근 외국에서 크게 화제가 되고 있다. 황인범, 백승호 등이 소속 구단에서 이미 공기놀이를 잘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설영우도 한 번에 5단 꺾기까지 성공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외국에 공깃돌이 없어서 주사위로 공기를 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설영우는 국가대표 풀백 에이스다. 1998년생인 그는 울산이 자랑하는 울산 HD '성골 유스' 출신이다. 좌우를 가리지 않고 고루 뛸 수 있는 풀백으로 성장했고, 2020년 울산대 재학 시절 도중 울산에 콜업되면서 프로 데뷔에 성공했다. 꾸준히 성장을 거듭하며 주전으로 입지를 다졌고, 4년 동안 울산에서 156경기 8골 14도움을 기록했다.

대표팀에서도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친 설영우는 2020 도쿄 올림픽에서 활약했다. 지난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에는 와일드카드로 발탁되면서 금메달을 거는 데 크게 기여했고, 병역 문제를 해결하면서 유럽 진출을 향한 길이 열렸다. 지난 2023년 3월 A매치에서 부상당한 김진수 대신 생애 처음으로 A대표팀에 대체 발탁됐다. 이후 꾸준히 대표팀에 승선하면서 A매치 22경기를 소화했다.


지난여름 설영우는 꿈에 그리던 유럽 진출에 나섰다. 황인범이 뛰던 세르비아의 명문 츠르베나 즈베즈다에 입단했다. 곧장 주전으로 도약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도 경험했다. 황인범이 페예노르트로 이적하면서 등번호 66번을 물려받은 설영우는 홀로서기에 돌입했다. 우측과 좌측 모두 자유롭게 오가면서 리그 14경기에서 2골 2도움을 기록했고 챔피언스리그에서는 8경기 2도움을 올렸다.

지난 12월 12일 이후 한동안 경기에 결장했는데 최근 훈련소를 다녀온 사실이 알려졌고, 건강하게 소속팀에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