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베티스는 안토니를 꾸준히 원하고 있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15일(한국시간) "베티스는 안토니에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의 비참한 생활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려 한다. 임대 영입에 관심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안토니는 맨유 역대 최악의 영입으로 꼽힌다. 2022-23시즌을 앞두고 에릭 텐 하흐 감독의 부름을 받아 아약스에서 맨유로 갔다. 아약스가 안토니를 매각하길 원치 않았고, 협상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맨유는 많은 돈을 지불하고 안토니를 데려올 수 밖에 없었다. 이적료만 무려 9,500만 유로(1,440억)였다.
높은 기대감이 있었으나 안토니는 부진했다. 첫 시즌 리그 4골로 부진했고, 지난 시즌에는 리그 1골 1도움으로 최악의 부진을 보였다.
이번 시즌도 마찬가지다.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 안토니를 자주 기용하던 텐 하흐 감독이 경질됐고, 새롭게 부임한 루벤 아모림 감독은 안토니를 외면하고 있다. 아마드 디알로를 오른쪽 윙어 또는 윙백으로 기용했고, 안토니는 벤치 신세가 됐다. 물론 맨유가 많은 대회를 치러야 하기에 안토니에게도 출전 시간이 부여되고는 있으나 주전은 아닌 상황이다. 여전히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은 없다.
안토니 이적설은 이미 이번 시즌 개막 전부터 있었다. 워낙 좋지 못한 활약에 팀을 떠날 것이라는 추측도 많았다. 그때부터 베티스는 안토니에게 관심이 있는 팀으로 거론됐다.
최근에도 스페인 'ABC 세비야'는 "베티스는 1월 이적시장에 안토니 영입을 위해 움직였다. 첫 움직임을 보였다. 1월 이적시장에 6개월 임대 계약을 맺을 계획이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관건은 높은 주급이다. 안토니의 주급은 20만 파운드(3억 6,000만)로 손흥민(19만 파운드, 3억 4,000만)보다 높다. 맨유에서도 다섯 번째로 높은 주급이다. 베티스가 감당하기는 어려운 수준이기에 베티스는 맨유가 주급 보조를 해주길 원한다.
'토크 스포츠'는 마지막으로 "베티스는 맨유가 안토니의 주급 중 절반 이상을 지불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맨유는 최종 결정을 내리기 전에 더 많은 클럽이 안토니 영입에 참여하기를 바라고 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