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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나 데뷔골 넣었어!' 주전 밀리고 임대 떠난 절친, 18경기 만에 잉글랜드 데뷔골 '쾅'→부활의 신호탄 될까
'LEE, 나 데뷔골 넣었어!' 주전 밀리고 임대 떠난 절친, 18경기 만에 잉글랜드 데뷔골 '쾅'→부활의 신호탄 될까
botv
2025-01-15 16:46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잉글랜드 입성 후 첫 골이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는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에서 풀럼에 3-2 승리를 거뒀다.

승리의 주역 중 한 명은 카를로스 솔레르였다. 솔레르는 전반 31분 선제골이자 본인의 웨스트햄 데뷔골을 넣으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이어 웨스트햄은 2분 뒤에 나온 토마시 수첵의 추가골로 달아났다.

후반 6분에는 알렉스 이워비가 한 골을 만회하며 추격했지만 후반 22분 루카스 파케타가 쐐기골로 추격을 뿌리쳤다. 이후 이워비가 한 골을 더 넣었지만 경기는 웨스트햄의 승리로 끝났다. 이로써 이날 경기 직전까지 공식전 3연패에 빠져 있던 웨스트햄은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승리와 함께 터진 솔레르의 데뷔골은 웨스트햄 입장에서 무척 반가울 따름이다. 웨스트햄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공격 강화를 위해 파리 생제르맹(PSG)의 벤치 자원인 솔레르를 영입했다. 왕성한 활동량과 강력한 오른발 킥을 갖춘 솔레르는 웨스트햄 공격진에 큰 힘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풀럼전 직전까지 1도움에 그치는 등 팀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던 중 웨스트햄 입단 후 18경기 만에 드디어 데뷔골을 신고했다.

발렌시아 유스 출신인 솔레르는 2016년 프로 데뷔에 성공했다. 그리고 후에 발렌시아에서 데뷔한 이강인과 절친한 사이가 됐다.

이후 솔레르는 발렌시아에서 맹활약을 펼친 뒤, 2022년 PSG로 이적했다. 하지만 PSG에서 심각한 부진에 빠졌다. 그는 PSG 통산 63경기에 나섰지만, 고작 8골 8도움에 그쳤다. 이처럼 힘겨운 주전 경쟁을 펼치는 사이, 2023년 여름 이강인이 PSG에 합류하며 두 선수는 다시 한솥밥을 먹게 됐다. 솔레르는 이강인의 합류 당시 큰 반가움을 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솔레르의 계속된 부진에 따라, 두 선수는 잠시 멀어졌다. 웨스트햄이 주전 경쟁에서 밀린 솔레르에게 임대 제안을 건넸고, 그는 제안을 받아들였다. 덕분에 솔레르는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 웨스트햄 유니폼을 입고 활약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