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15번째 우승 트로피
바르셀로나(사진)가 ‘최대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를 꺾고 2년 만에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스페인 슈퍼컵) 정상을 탈환했다.
바르셀로나는 13일 오전(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에서 열린 2025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결승전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5-2로 대파했다. 바르셀로나는 이로써 2023년 이후 2년 만에 우승, 통산 15번째 정상에 오르며 역대 최다 우승 1위를 유지했다. 역대 최다 우승 2위(13회)인 레알 마드리드는 2연패와 더불어 바르셀로나와 함께 최다 우승 공동 1위를 노렸으나 고개를 숙였다.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는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2위와 스페인 코파 델 레이(국왕컵) 우승·준우승팀이 출전해 최정상을 가리는 슈퍼컵이다.
올해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결승전은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대결, ‘엘 클라시코’가 3년 연속 성사돼 눈길을 끌었다. 바르셀로나는 그리고 지난해 10월 레알 마드리드와 프리메라리가 원정경기에서 4-0으로 대승한 데 이어 또다시 4득점 이상을 작성, 새로운 기록을 작성했다. 통계전문업체 옵타에 따르면 바르셀로나가 엘 클라시코에서 2경기 연속 4골을 넣은 건 사상 처음이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5분 만에 레알 마드리드의 킬리안 음바페에게 선제 실점했다. 바르셀로나는 그러나 전반 22분 라민 야말의 동점골을 시작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1-1이던 전반 36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페널티킥 골로 역전을 만들었고, 전반 39분 하피냐가 골을 넣은 데 이어 전반 55분 알레한드로 발데가 추가골을 넣었다. 바르셀로나는 4-1로 앞선 후반 3분 하피냐가 한 골을 더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11분 골키퍼 보이치에흐 슈쳉스니가 퇴장을 당했으나 후반 15분 1실점을 하는 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