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이종관]
타일러 모튼이 이적을 암시하는 발언을 해 화제다.
영국 '트리뷰나'는 13일(한국시간) "모튼은 FA컵에서 애크링턴 스탠리를 상대로 승리한 후 정기적으로 출전할 수 있는 곳으로 이적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라고 전했다.
2002년생의 미드필더 모튼은 리버풀 '성골 유스'다. 2009년, 리버풀 아카데미에 입단하며 축구를 시작한 그는 유스 레벨을 차례로 거치며 성장했고 2021-22시즌, 노리치 시티와의 잉글랜드풋볼리그컵(EFL)컵에서 교체 출전하며 프로 데뷔전을 가졌다.
2022-23시즌을 앞두곤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해 임대를 택했다. 행선지는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의 블랙번 로버스. 이적과 동시에 주전 미드필더 자리를 차지한 그는 해당 시즌 45경기에 출전해 4도움을 올리며 팀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비록 막판에 중족골 골절 부상을 당하며 온전히 시즌을 마치지는 못했으나 나름대로 성공적인 임대 생활을 보낸 모튼이었다.
그럼에도 리버풀에서 그를 위한 자리는 없었다. 결국 2023-24시즌에도 임대를 떠나야 했다. 행선지는 같은 챔피언십 소속의 헐 시티. 이미 챔피언십 무대에 대한 경험이 있던 그는 41경기에 출전해 3골 5도움을 올리며 한 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였고 헐 시티 역시 승격에는 실패했으나 직전 시즌보다 8단계 상승한 리그 7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임대가 유력했으나 결국 리버풀에 잔류했다. 구단 내부적으로 그를 육성시킬 것이라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 그러나 아직까지는 1군과 2군을 오가며 충분한 기회를 얻고 있지는 못한 상황이다.
결국 빠른 시일 내로 리버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모튼은 '확실히 올 시즌은 내게 아주 힘들었다. 나는 머리를 숙이고 매일 모든 것에 최선을 다했다. 나는 내가 기회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달은 분명 나에게 중요한 달이다. 결정을 내릴 때다. 나는 한 단계 더 나아갈 준비가 되어있다. 이제는 이기적으로 행동해야 할 때다'라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