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끄는 파리생제르맹(PSG)은 13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생테티엔과의 2024~2025시즌 프랑스 리그1 홈경기에서 2대1로 이겼다. PSG는 개막 17경기 무패(13승4무)를 달리며 1위(승점 43)에 이름을 올렸다. PSG는 후반기 첫 경기에서 승리하며 정상을 향한 도전을 이어나갔따.
이날 이강인은 4-3-3 전술의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전반 13분 우스만 뎀벨레의 선제골을 도왔다. 이강인이 하프라인 부근에서 오른쪽 측면으로 공을 밀어줬다. 뎀벨레가 그대로 페널티 지역 안까지 몰고 들어가 왼발 마무리로 골문을 열었다. 올 시즌 이강인의 '3호' 도움이었다. 이강인은 올 시즌 리그에서만 공격 포인트 9개(6골-3도움)를 쌓았다. 그는 지난달 19일 AS 모나코와의 대결에 이어 리그 2경기 연속 도움을 기록했다.
이강인은 이날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강인이 PSG 공식전에서 풀타임을 뛴 건 지난달 11일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경기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리그1에선 지난해 11월 10일 앙제와의 11라운드 이후 2개월여 만이었다. 다만, 이강인은 후반 추가 시간이 끝날 때쯤 상대 선수의 강한 슛에 무릎 쪽을 맞고 통증을 호소해 부상 우려를 남겼다.
프랑스 언론의 극찬도 쏟아졌다. 프랑스 언론 막시풋은 평점 6점을 주며 '이강인은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매우 활동적이었다. 공을 되찾고, 전진해 슈팅하는 것에 주저함이 없었다'고 평가했다. PSG의 소식을 주로 전하는 PSG포스트는 '미드필더로 나선 이강인의 탄탄한 활약은 팀의 전력을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팀이 많은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출발점이 됐다'며 6점을 줬다.
한편, PSG는 뎀벨레의 득점으로 1-0 리드를 잡은 뒤 전반 23분 페널티킥으로 격차를 벌렸다. 생테티엔의 수비수 레오 페트로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뎀벨레가 이번엔 오른발로 골 그물을 흔들며 일찌감치 멀티 골을 폭발했다. PSG는 전반 39분 브래들리 바르콜라의 오른발슛으로 추가 득점했다. 하지만 주심의 온필드 리뷰 결과 슈팅 전 경합 과정에서의 파울이 선언됐다. 득점은 취소됐다.
생테티엔은 후반 19분 주리코 다비타시빌리의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PSG는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