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이종관]
축구 실력만이 문제가 아니었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은 11일(한국시간)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을 보좌했던 르네 뮬레스틴 코치는 안토니의 개성이 그를 제약하고 있다고 말하며, 맨유는 1월에 그를 매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2000년생의 공격수 안토니는 맨유가 큰 기대를 건 측면 자원이었다. 2022-23시즌을 앞둔 맨유는 네덜란드 아약스에서 두각을 드러낸 안토니에게 무려 1억 유로(약 1,500억 원)를 투자하며 미래를 그렸다.
그러나 활약은 초라하다. 2022-23시즌 맨유는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프리미어리그(PL) 3위, FA컵 준우승, 카라바오컵 우승을 차지하며 나름대로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으나 안토니는 리그 25경기 4골 2도움에 그치며 영국 무대 적응에 애를 먹는 모습이었다.
여전히 개선의 여지는 없다.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꾸준하게 출전 기회를 부여받았으나 별다른 영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2023-24시즌 최종 기록은 38경기 3골 2도움. 또한 올 시즌 역시 7경기 출전에 그치며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됐다.
맨유 최악의 영입 중 하나로 꼽히는 안토니. 축구 실력만이 문제가 아니었다. 매체에 따르면 뮬레스틴 코치는 '럭키 블록'과의 인터뷰에서 "내 생각에 안토니의 성장을 방해한 가장 큰 요인은 그의 성격이다. 그는 다른 선수들과 잘 어울리지 않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또한 그것 외에도 선수로서의 경쟁력이 부족하다. 그의 플레이스타일은 매우 예측 가능하다. 우리는 그에게서 양질의 도움이나 기회 창출을 거의 보지 못했다. 아마 1월 말쯤엔 그를 다른 곳에서 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비판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