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영국 매체 '미러'는 "리버풀은 살라와 재계약을 체결한다. 새로운 계약을 체결해 이적설을 종식한다"며 "살라의 불확실성은 이번 시즌 내내 끊임없이 화제가 됐다. 하지만 이제는 양측이 합의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미러'는 "살라는 에이전트와 함께 리버풀 고위층에 3년 계약을 원한다고 말했다. 리버풀은 내년 여름 현재 계약이 만료된 뒤 1년 연장만 제안할 계획이었다"며 "선수와 구단은 2년 계약 합의에 성공했다.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도 기뻐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심지어 리버풀은 살라를 지키기 위해 막대한 이적료까지 거절했다. '미러'는 "살라의 재계약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SPL)에도 영향을 줄 것이다"라며 "작년 여름 리버풀은 알 이티하드의 1억 5000만 파운드(약 2720억 원) 규모의 입찰을 거부했다"라고 설명했다.
2024~2025시즌에도 대체 불가능한 수준의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살라는 올 시즌 14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13골 8도움을 몰아치며 리버풀의 단독 선두 질주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다만 살라도 리버풀과 재계약이 지지부진 하자 공개적으로 불만을 쏟아낸 바 있다. 팀토크' 등에 따르면 살라는 사우스햄튼과 경기가 끝난 뒤 직접 취재진을 불러 "리버풀은 내게 아무런 계약도 제안하지 않았다. 12월이 다 되어 가는데 말이다"라며 "내겐 최고의 구단이다. 하지만 계약은 내 손에 달리지도 않았다. 미래는 모른다"고 말했다.
이후 리버풀은 살라와 재계약을 위해 빠르게 움직였다. 살라의 인터뷰가 나온 지 불과 일주일이 안 돼 합의에 이르렀다.
토트넘과 다르다. 손흥민은 지난 9월 카라박(아제르바이잔)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토트넘과 아무런 대화도 하지 않았다"고 말한 바 있다. 앙제 포스테코글루(59) 토트넘 감독은 이에 "최종 결정 권한은 내게 없다. 손흥민이 팀에 더 머물길 원한다"고 소극적인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