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이종관]
댄 애쉬워스 스포츠 디렉터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다.
맨유는 8일(한국시간) "애쉬워스가 상호 합의하에 맨유의 스포츠 디렉터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축구 선수 출신의 애쉬워스가 경영진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지난 뉴캐슬 유나이티드 시절부터였다. 지난 2022년, 뉴캐슬 디렉터로 부임한 그는 나름대로 성공적인 안목을 자랑하며 각광받기 시작했고 맨유의 레이더망에 이름을 올렸다.
물론 이미 소속이 있는 애쉬워스를 데려오기엔 많은 걸림돌들이 있었다. 특히 뉴캐슬 측에서 무려 2,000만 파운드(약 363억 원)의 보상금을 요구하며 협상에 난항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뉴캐슬의 수익성 및 지속 가능성 규칙(PSR) 문제 때문에 보상금에 대한 합의는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됐고 결국 맨유는 지난 7월, 700만 파운드(약 127억 원)의 보상금을 지불해 그를 품었다.
애쉬워스 디렉터 영입으로 새판짜기에 나선 맨유. 결과는 처참했다. 마타이스 더 리흐트, 레니 요로, 마누엘 우가르테 등을 영입하며 반전을 노렸으나 효과는 전혀 없었다. 설상가상으로 에릭 텐 하흐 감독까지 중도에 경질되며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된 애쉬워스 디렉터였다.
결국 5개월 만에 맨유와의 동행을 마무리했다. 맨유는 "우리는 그동안 애쉬워스의 노고와 지원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그의 앞길에 행운이 따르기를 기원한다"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