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토트넘 홋스퍼 소속 손흥민이 레알 마드리드의 타깃으로 거론되고 있다는 주장이 등장했다.
영국 매체 '더하드태클'은 5일(한국시간) 스페인 '피차헤스'를 인용해 "손흥민은 2025년 보스만 룰 대상에 해당한다. 그는 레알의 레이더에 포착됐다. 레알은 10년 전 토트넘 선수가 된 한국인 스타 손흥민을 보스만 룰로 영입하기를 원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현재 32세의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입증된 선수이다. 그는 레알 공격진에 훌륭한 옵션이 될 수 있다. 손흥민은 레알에 득점과 창의성을 더할 것이다. 그는 30대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에서 활약할 능력을 지니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손흥민이 지난 2015년 바이어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의 유니폼을 입은 이후 첫 이적을 단행할 수 있다는 보도가 반복해서 등장하고 있다. 이는 손흥민과 토트넘의 상황에 기인한다.
손흥민은 2021년 토트넘과 마지막 재계약에 서명할 당시 구단 의지로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 조항을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텔레그레프'는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계약에 포함된 1년 연장 계약 옵션을 활용할 준비를 마쳤다. 토트넘은 2021년 손흥민과 재계약을 맺으며 구단이 계약 연장을 원하면 언제든 할 수 있는 조항을 넣었다. 이제 토트넘은 1년 연장 계약을 손흥민에게 통보만 하면 된다"라고 전했다.
또 다른 영국 매체인 '토크스포츠'도 "토트넘은 손흥민 측에 새로운 계약을 건네지 않을 임을 밝혔다. 구단은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이다. 현재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계약을 2026년 여름까지로 1년 연장할 준비를 하고 있다. 손흥민은 갑작스럽게 바뀐 구단의 태도에 아쉬움을 표했다"라고 알렸다.
이후 손흥민의 계약 상황을 두고 다양한 매체들이 서로 다른 견해를 내놨다. 주된 여론은 손흥민과 토트넘의 미래가 불안정한 상태에 접어들었다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이적설이 힘을 얻기 시작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 또한 손흥민의 소식에 관심을 보였다.
그는 "토트넘은 손흥민의 기존 계약을 2026년까지 늘릴 것이다. 구단은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준비를 끝냈다. 그는 앞으로 최소 1시즌 동안 구단과 동행할 예정이다"라고 운을 뗀 뒤 "항상 새로운 측면 자원을 통해 공격진을 보강하는 데 관심이 있는 구단들의 영입 리스트엔 손흥민의 이름이 포함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로마노는 일방적인 이적설과 달리 손흥민의 소식엔 구체적인 팀명을 공개하지 않았다. 아직 정확히 확인된 바가 없다고 주장했으나 그가 직접 손흥민의 이적설을 입에 올린 것만으로 주목을 받기 충분했다.
가장 빈번하게 연결된 구단은 바르셀로나이다. 스페인 매체 '엘 나시오날'은 데쿠 디렉터가 한지 플릭 감독에게 만일 손흥민이 자유 계약 신분(FA)을 얻을 경우 영입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음을 확인했다.
또 다른 스페인 매체 '엘골디히탈'은 "바르셀로나가 손흥민을 영입하길 희망하고 있다. 그들은 안수 파티, 페란 토레스를 매각해 손흥민을 영입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높은 주급을 수령 중인 파티와 토레스를 정리할 계획이다"라고 말하며 이적설을 구체화했다.
가장 최근엔 그가 루벤 아모림 감독의 선택을 받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향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츠'는 "맨유는 토트넘의 '월드 클래스' 스타 손흥민을 이적시장 유일한 타깃으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독점 보도했다.
그러면서 "올드트래포드에서 활약하는 몇몇 선수는 구단의 장기적인 플랜에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는 걱정스러운 징후가 발견되고 있다"라고 힘을 줬다.
과거의 사례도 덧붙였다. 매체는 "맨유는 커리어가 끝나갈 무렵의 선수도 영입해 왔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35세에 입단해 20개월을 보낸 후 LA 갤럭시로 이적했다. 에딘손 카바니 역시 파리 생제르맹에서 구단에 합류했을 당시 33세였다. 가장 익숙한 사례로 맨유는 2021년 유벤투스에서 36세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재영입했다"라며 "손흥민이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이적할 수 있다는 소문은 설득력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명문 구단 이적설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방점을 찍은 것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최다 우승에 빛나는 레알이다.
'더하드태클'은 "레알로 이적할 기회는 선수에게 흥미로울 수 있다. 그들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매 시즌 주요 트로피를 위해 전진할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트로피를 따내지 못했기에 레알로 이적해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는 생각에 흥분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덧붙여 "지금이 손흥민으로선 새로운 도전을 해야 할 적절한 시기라고 생각할 가능성이 있다. 어떤 선수라도 레알에 합류할 기회를 거절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레알 입장에서도 이적료 없이 손흥민을 영입하는 것은 훌륭한 거래가 될 수 있다"라고 했다.
사진=트랜스퍼 SNS,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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