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홋스퍼가 1월 이적시장에서는 센터백 보강을 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6일 오전 5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에 위치한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를 치른 토트넘이 본머스에 0-1로 패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공식전 3경기 무승에 빠졌다. 순위도 본머스와 뒤바뀌며 10위가 됐다.
토트넘은 이날도 라두 드라구신과 벤 데이비스가 선발로 출전했다. 주전 센터백인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더펜이 부상으로 여전히 벤치에 복귀하지 못했다. 본머스전에서 로메로의 복귀도 예상됐지만 명단에 들지 못하면서 결국 드라구신과 데이비스가 중앙 수비를 맡았다.
그러나 데이비스마저 부상으로 쓰러지면서 토트넘은 비상에 걸렸다. 데이비스는 후반 15분 경 햄스트링을 잡고 쓰러졌고 결국 페드로 포로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햄스트링이 다친 것 같다. 당분간 출전하기 어려울 것이다. 얼마나 오래 걸릴지는 지켜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토트넘의 다가오는 1월 이적시장 과제는 센터백 영입이다. 로메로와 판더펜이 복귀하면 주전으로 활약하겠지만 지난 시즌도 두 선수가 부상당하면서 성적이 곤두박질쳤다. 경기 수가 적지 않고 포스테코글루 체제의 경기 스타일을 고려하면 앞으로 부상이 없다고 장담할 수 없다. 우선 당장 가용한 센터백이 데이비스뿐이다.
영국 '풋볼 런던' 역시 "1월 이적시장에는 새로운 센터백이 꼭 필요하다. 토트넘의 부상 상황은 악화로만 치닫고 있다"라며 "작년에도 수비진 선택권이 부족해서 무너졌다. 12개월 후에 역사가 반복되는 걸 감수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다가오는 일정도 빡빡하다. 토트넘은 9일 첼시와 홈에서 맞붙은 뒤 레인저스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즈 페이즈 경기를 치른다. 맨유와 리그컵 경기도 치러야 하는 등 중요한 경기들의 연속이다. 또한 크리스마스 이후에는 박싱데이가 시작된다. 부상에서 막 복귀한 선수들로만 버티기에는 한계가 있다.
공격쪽에는 양민혁이 조기합류하게 되면서 자동으로 보강이 됐다. 양민혁은 K리그1에서 홀로 12골 6도움을 올린만큼 적응만 빨리 한다면 즉전감으로 뛸 수 있다. 겨울 이적시장에 많은 선수 영입을 할 수 없다는 걸 감안하면 현재 가장 필요한 건 센터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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