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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일관성 너무 없다" 지적에 포스테코글루 감독 "나도 정말 실망스럽고 불만족"
"토트넘, 일관성 너무 없다" 지적에 포스테코글루 감독 "나도 정말 실망스럽고 불만족"
botv
2024-12-06 12:48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일관성이 없다. 기복이 심해도 너무 심하다.

토트넘 홋스퍼는 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본머스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1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본머스에 0-1로 졌다.

3경기 연속 무승이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성적은 6승 3무 6패로 승률 5할에 그쳐있다.

올 시즌 토트넘 경기력은 좀처럼 종잡을 수가 없다. 맨체스터 시티(2-1), 아스톤 빌라(4-1), 웨스트햄 유나이티드(4-1)를 이겼을 땐 누가 봐도 강팀이다. 하지만 강등권인 약체 크리스탈 팰리스(0-1), 입스위치 타운(1-2)에겐 허무하게 패했다.

본머스전에서 토트넘은 볼 점유율 66%로 주도권을 잡았다. 하지만 슈팅은 12-21로 밀렸다. 유효 슈팅은 4-8이었다. 볼만 많이 가지고 있었지 정작 소득은 없었다는 의미다.

경기 후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도 불만을 내비쳤다. "매우 실망스럽다. 경기 시작은 좋았다. 원했던 방식으로 출발했고 주도권을 잡았지만 너무 쉽게 골을 내줬다. 정말 좋지 않은 실점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원정이라 가뜩이나 우리가 불리한데, 본머스가 먼저 득점하며 그들이 원하는 수비 축구를 하게 허용했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일관성 없는 토트넘 경기력을 비판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대응책은 꺼내지 못하고 있다. "실망스러웠고 불만족스럽다. 이번 경기만 얘기하는 게 아니다. 이와 같은 경기를 3, 4번 했고 그때마다 대가를 치렀다"며 "이렇게 쉽게 골을 내주면 모든 게 꼬인다. 본머스가 원하는대로 할 수 있게 만든다.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세트피스 약점이 거듭 노출되는 것도 문제. 또 나쁘지 않은 경기력에도 골을 넣지 못하는 지적이 이번에도 나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렇게 쉽게 골을 내주는 건 말이 안 된다. 세트피스였지만, 이번 시즌 이렇게 박스 안으로 공이 들어올 때 실점하는 경우가 많았고 그때마다 결과가 안 좋았다"고 돌아봤다.

한편 이날 손흥민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0-1로 뒤진 후반 12분 파페 사르와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밟았다.

들어간지 1분도 되지 않아 골망을 갈랐다. 본머스 골키퍼가 처낸 공을 쇄도하며 오른발로 차 넣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은 취소됐다.

이후에도 제임스 매디슨에게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제공하는 등 부지런히 움직이며 본머스를 압박했다. 다만 공격 포인트 없이 경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