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 'BBC'의 5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슬롯 감독은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살라는 필요할 때마다 골을 넣는다. 그가 오랫동안 팀에 남기를 바란다. 리버풀을 위해 특별한 일을 하는 선수"라고 말했다.
'미러' 등 영국 복수 언론에 따르면 살라의 계약 기간은 올 시즌을 끝으로 만료된다. 살라도 직접 인터뷰에 나서 리버풀의 지지부진한 재계약 상황에 답답함을 드러냈다. 그는 사우스햄튼과 경기가 끝난 뒤 "구단의 태도가 실망스럽다"고 저격한 바 있다.
분풀이를 하듯 살라는 뉴캐슬전에서 2골 1도움을 작렬하며 팀의 값진 무승부를 견인했다. 2024~2025시즌 살라는 프리미어리그 14경기에 나서 13골 8도움을 올리는 등 리버풀의 대체불가 핵심 선수로 맹활약하고 있다.
살라는 리버풀의 미적지근한 태도에 공개 불만을 표출했다. '팀토크' 등에 따르면 살라는 사우스햄튼과 경기가 끝난 뒤 직접 취재진을 불러 "리버풀은 내게 아무런 계약도 제안하지 않았다. 12월이 다 되어 가는데 말이다"라며 "내겐 최고의 구단이다. 하지만 계약은 내 손에 달리지도 않았다. 미래는 모른다"고 말했다.
구단과 선수 사이에 줄다리기가 오가는 와중 슬롯 감독은 공식 석상에서 살라의 재계약을 촉구했다. 팀 핵심 선수를 쉽사리 잃지 않으려는 의지다.
토트넘과 다르다. 손흥민은 지난 9월 카라박(아제르바이잔)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토트넘과 아무런 대화도 하지 않았다"고 말한 바 있다. 앙제 포스테코글루(59) 토트넘 감독은 이에 "최종 결정 권한은 내게 없다. 손흥민이 팀에 더 머물길 원한다"고 소극적인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