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킬리안 음바페(25·레알 마드리드)가 부정적인 기록이란 기록은 다 갈아치우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4일(현지시간) 스페인 빌바오 에스타디오 산 마메스에서 펼쳐진 아틀레틱 클루브와 2024/25 라리가 1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후반 8분 알렉스 베렝게르에게 실점을 헌납한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33분 주드 벨링엄이 동점골을 터뜨렸지만 직후 고르카 구루세타에게 결승골을 허용했다. 무엇보다 후반 22분 음바페가 페널티킥 기회를 놓친 것에 진한 아쉬움이 남았다.
이겼더라면 선두 바르셀로나(12승 1무 3패·승점 37)를 바짝 추격할 수 있었지만 무승부조차 거두지 못하면서 승점 33(10승 3무 2패)으로 2위에 머물렀다. 불행 중 다행히도 바르셀로나에 비해 1경기 덜 치러 승리할 경우 격차를 1점으로 좁히게 된다.
음바페는 벨링엄의 동점골 기점 역할을 해내며 활약했지만 경기 내내 고전을 면치 못했고, 리버풀전(0-2 패)에 이어 연속해서 페널티킥을 놓치며 비판 여론에 휩싸였다. 축구 통계 매체 'FotMob' 기준 음바페는 패스 성공률 88%, 지상 경합 성공률 50%, 드리블 성공률 40%, 빅 찬스 미스 2회 등 저조한 수치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다. 음바페는 오프사이드 1회를 추가하며 올 시즌 라리가에서만 21회의 오프사이드를 기록했다. 13경기밖에 치러지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다소 심각한 문제다. 음바페의 오프사이드 횟수는 라리가 통틀어 압도적 1위다.
음바페의 단일 시즌 최다 오프사이드 기록은 지난 시즌 리그 1 29경기 20회다. 이번 시즌 16경기를 덜 소화하고 자신의 기록을 경신한 셈이다. 공격수의 오프사이드 문제는 자신감과 직결되는 요소다. 하루빨리 정상궤도에 오르지 못하면 악순환의 반복은 기정사실화다.
이러한 가운데 현지 매체들의 흔들기 역시 계속되고 있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같은 날 "음바페는 파리 생제르맹을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것이 실수였다는 조언을 들었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한 이래 줄곧 비판에 시달렸으며, 자신의 재능과 화려함을 토대로 라리가를 수놓을 것이라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프랑스 유명 라디오 진행자 시릴 하누나의 발언을 인용했다. 그는 프랑스 매체 'C8'의 한 방송에 출연,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로 가면서 인생 최대의 실수를 저질렀다. 그는 실패의 소용돌이에 빠졌다"며 강도 높은 비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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