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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역할 해달라' 손흥민 맨유 특명! SONNY 7 탄생하나…"맨유 타깃 맞다" 1티어 인정
'호날두 역할 해달라' 손흥민 맨유 특명! SONNY 7 탄생하나…"맨유 타깃 맞다" 1티어 인정
botv
2024-12-05 18:22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손흥민이 자신의 우상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뒤를 따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상징적인 등번호 7번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

손흥민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 루머가 무성한 가운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내부 소식을 잘 알고 있는 현지 기자가 손흥민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영입 타깃 중 하나라는 점을 인정했다.

영국 '선데이 피플' 출신이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관련 소식에 정통한 스티브 베이츠는 5일(한국시간) "손흥민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타깃 가시권에 있다"면서 "손흥민은 이번 시즌이 끝나면 계약이 만료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후벵 아모림 감독도 손흥민 영입에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는 베이츠는 과거 '선데이 피플'의 수석기자로 활동하면서 영국축구기자협회(FWA) 회장까지 지냈던 공신력 높은 기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내부에 소식통이 있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관련 소식을 빠르고 정확하게 전하는 기자로도 유명하다.


최근 불거진 손흥민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을 이제는 마냥 무시할 수 없게 됐다는 이야기다.

손흥민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이 처음 던져진 것은 지난 4일이었다.

'기브 미 스포츠', '팀 토크' 등 복수의 매체들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내년 여름 자유계약(FA) 신분이 되는 손흥민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노릴 예정이라고 주장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현재 프리미어리그(PL) 재정 및 지속가능성 규정(PSR) 때문에 재정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전력을 보강하기 위해 FA로 영입할 수 있는 자원들 중 가장 좋은 매물로 여겨지는 손흥민에게 접근할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910년 개장해 114년째 사용되고 있는 올드 트래퍼드를 떠나 새 홈구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는 경기장 주변 환경을 조성하는 것까지 포함해 천문학적인 예산이 쓰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초대형 사업인데, 재정 건전화 규정을 지키려면 반드시 다른 쪽에서 지출을 줄여야 한다. 때문에 내년이 되면 이적료 지출 없이 영입할 수 있는 손흥민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연결되고 있는 것이다.


또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현 상황을 생각한다면 손흥민 영입 시도는 충분히 고려할 만한 일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현재 마커스 래시퍼드, 안토니,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등을 측면 공격수로 기용하고 있지만 냉정히 세 선수들은 모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기대하는 수준과 거리가 멀다. 그나마 희망을 걸 수 있는 선수도 22세 윙어 아마드 디알로다.

측면 공격력 강화가 필요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입장에서는 프리미어리그 내 수준급 측면 공격수로 분류되는 손흥민을 이적료 없이 영입할 수 있는 기회를 차버리기가 쉽지 않을 터다. 손흥민이 현재 토트넘에서 19만 파운드(약 3억 4200만원)의 주급을 받고 있으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불필요한 자원들을 정리한다면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금액이다.

'팀토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손흥민을 영입할 충격적인 계획을 세웠다"며 "후벵 아모림 감독은 손흥민을 유력한 영입 타깃으로 지목했다. 아모림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025년 손흥민을 올드 트래퍼드로 데려오기 위해 깜짝 이적 타깃으로 설정할 것을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했다.


매체는 그러면서 "2023년 여름 해리 케인과 위고 요리스가 토트넘을 떠난 뒤 구단의 주장으로 선임된 손흥민은 경기장 안에서의 기여도는 물론 세계적, 상업적인 매력을 갖고 있어 토트넘에서 매우 중요한 존재다. 이는 절대 과소평가 될 수 없다"며 "손흥민의 계약 기간은 내년 여름에 끝난다. 그는 1월1일부터 다른 구단과 협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팀토크'는 또 "아모림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전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길 바란다"며 "손흥민은 아모림 감독의 3-4-2-1 포메이션에서 원톱 뒤에 위치한 두 명 중 한 명으로 활약할 가능성이 있다. 그는 브루노 페르난데스나 마커스 래시퍼드와 함께 파트너십을 형성할 것"이라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손흥민을 활용할 구체적인 방안도 제시했다.

영국 '익스프레스'도 5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손흥민을 내년 여름에 영입할 잠재적인 옵션으로 두고 있다"면서 손흥민의 계약이 이번 시즌이 끝나면 종료된다는 점을 짚었다.

지난 2021년 토트넘과 재계약을 맺은 손흥민의 현 계약은 2025년 6월30일에 끝난다. 보스만 룰에 따라 내년 1월부터는 다른 구단들과 협상을 할 수 있게 되는 것.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 조건에 포함된 연장 옵션을 발동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손흥민의 이적설이 꾸준히 제기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손흥민은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외에도 튀르키예 쉬페르리가의 명문구단 갈라타사라이, 스페인 라리가를 대표하는 거함 바르셀로나와도 연결됐다.

특히 스페인 현지에서는 바르셀로나가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기존 자원들을 매각해 이적료를 벌어들이려고 한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스페인 매체 '엘골디히탈'은 4일 바르셀로나의 스포츠 디렉터 데쿠와 한지 플릭 감독이 손흥민을 영입할 구상을 마쳤다며 바르셀로나가 이를 위해 안수 파티와 페란 토레스를 정리할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파티와 토레스는 기대와 달리 경기력이 좋지 않아 벤치 자원으로 밀려난 상태에서도 높은 주급을 받는 선수들인데, 바르셀로나가 두 선수들을 정리해서 조금이나마 재정적 여유를 갖춘 뒤 손흥민을 영입하려 한다는 것이다.

다만 손흥민의 바르셀로나 이적설을 보도한 '엘골디히탈'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은 언급한 베이츠의 공신력을 비교하면 현재로는 손흥민의 차기 행선지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쏠리는 게 사실이다.

손흥민이 자신의 우상인 슈퍼스타 호날두의 길을 따를지도 주목된다. 손흥민은 그동안 공공연하게 호날두가 본인의 우상이라는 것을 밝혀왔다. 현재 토트넘과 한국 축구대표팀에서 사용하는 등번호 역시 호날두의 번호와 같은 7번이다.

그런 손흥민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해 특별한 선수들에게만 주어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등번호 7번을 달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7번은 첼시에서 이적한 메이슨 마운트가 갖고 있는데, 마운트는 비싼 이적료에도 불구하고 좋지 않은 경기력 탓에 방출 대상으로 여겨지고 있다.

사진=팀토크, 연합뉴스,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