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마커스 래시퍼드가 부활에 성공하자 팬들이 그의 새로운 여자친구에게 감사를 표했다.
글로벌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3일(한국시간) "맨유 팬들은 마커스 래시퍼드의 새 여자친구 신원을 알아낸 후 인스타그램에 찾아가 댓글을 쏟아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맨유 팬들은 최근 레시퍼드의 경기력에 만족 중이다.
래시퍼드는 7살 때부터 맨유에서만 뛴 클럽 로컬 보이 중 한 명이다. 2016년 2월 1군 무대에 데뷔한 후 그는 현재까지 1군 경기에서 통산 423경기에 출전해 138골 63도움을 기록 중이다.
2022-23시즌엔 모든 대회에서 56경기에 나와 30골을 터트려 맨유와 2028년 6월까지 재계약했다. 새 계약을 맺으면서 주급도 32만 5000파운드(약 5억8400만원)로 인상됐다. 연봉으로 환산하면 1690만 파운드(약 304억원)에 육박한다.
그러나 래시퍼드는 재계약 후 구단에 기대에 전혀 미치지 못했다. 지난 시즌 래시퍼드의 성적은 43경기 8골 5도움이다. 2022-23시즌에 리그에서만 17골 5도움을 기록했지만, 재계약을 맺은 후 2023-24시즌 한 해 동안 리그에서 7골 2도움을 올리는데 그쳤다.
경기력이 떨어지면서 래시퍼드는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에서도 제외돼 지난 여름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도 참가하지 못했다.
올시즌에도 래시퍼드는 개막 후 리그 11경기에서 1골 1도움만 올리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에릭 텐 하흐 감독이 경질되고 후벵 아모림 감독이 선임된 후 래시퍼드의 득점력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아모림 감독 부임 후 래시퍼드는 3경기에서 3골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25일 입스위치 타운과의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에서 전반 시작 2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렸고, 지난 1일 에버턴과의 리그 13라운드에선 멀티골을 터트려 4-0 대승에 일조했다.
래시퍼드가 아모림 감독 밑에서 살아나고 있는 가운데 몇몇 팬들은 래시퍼드의 부활 원인이 감독 교체가 아닌 새 여자친구에 있을지도 모른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매체는 "맨유 팬들은 새로운 여자친구 그레이스 잭슨이 래시퍼드의 경기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이론을 내놓았다"라며 "래시퍼드와 그레이스는 지난 몇 주 동안 여러 차례 데이트를 했다"라고 설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몇몇 맨유 팬들은 잭슨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찾아가 댓글로 "레시퍼드를 고쳐줘서 고맙다", "당신이 래시퍼드를 살렸다", "우리 맨유 팬들은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다"라며 감사를 표하기까지 했다.
사진=그레이스 잭슨 SNS,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