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반진혁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새로운 감독을 환영했다.
맨유는 오는 29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보되/글림트와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5차전을 치른다.
페르난데스는 경기 전 기자 회견을 통해 "감독이 우리에게 어떤 종류의 압박을 원하는지, 의중을 파악하는 것이 나의 역할 일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훈련에서 무엇을 하는지 정말 잘 알고 있다. 모든 포지션에서 모든 것을 흡수하려고 노력한다. 때때로 감독은 소음이나 다른 이유로 벤치에서 경기장으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없기에 주장으로서 노력해야 한다"며 책임감을 보였다.
페르난데스가 아모림 감독을 향해 충성심을 보인 이유는 포르투갈 대표팀 선배다. 특히, 친정팀 스포르팅 CP의 사령탑을 거치기도 했다.
맨유는 지난달 29일 에릭 텐 하흐 감독 경질 소식을 전했다. 부진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할 것이라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맨유는 새로운 사령탑으로 아모림 감독을 낙점했고 선임 작업에 돌입했다.
아모림 감독은 2019년 1월 포르투갈 3부리그 팀을 시작으로 지도자로 첫걸음을 내디뎠다.
이후 2019년 9월 브라가의 2군 사령탑으로 자리를 옮긴 후 3개월 만에 1군 지휘봉을 잡았고, 2020년 3월 스포르팅 감독으로 부임했다.
아모림 감독은 2020/21시즌 스포르팅을 20년 만에 리그 우승으로 이끌면서 올해의 사령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후 2023/24시즌 또 우승으로 견인했고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맨유 감독 부임 전 맨체스터 시티를 꺾으면서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아모림 감독은 맨유 데뷔전에서 승리하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맨유는 지난 25일 입스위치와의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맨유는 전반 2분 마커스 래시포드가 선제골을 기록하면서 리드를 잡았지만, 실점 허용 후 추가 득점을 터트리지 못하면서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아모림 감독은 "팬들에게는 실망스러울 거라는 건 알지만, 우리는 이 순간 많은 것을 바꾸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맨유는 오랫동안 고통을 겪을 것이고 경기에서 이기려고 노력할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걸릴 것이다"고 당부했다.
STN뉴스=반진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