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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대로' 중징계 요구 받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4연임 도전 결심
'예상대로' 중징계 요구 받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4연임 도전 결심
botv
2024-11-28 14:46


28일 대한축구협회 관계자 등에 따르면, 정몽규 회장이 내년 1월8일로 예정된 협회장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 이에 따라 다음 달 2일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에 연임 심사 신청을 할 예정이다.

체육단체장이 3연임 이상에 도전하려면 체육회 스포츠공정위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스포츠공정위원회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직무정지를 통보 받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3선 도전 자격을 승인한 만큼 정 회장의 4연임 심사도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 문체부는 감사결과를 통해 축구협회에 정 회장의 중징계를 요구한 상태다.

정 회장은 2013년부터 대한축구협회를 이끌어 왔다.

최근 위르겐 클린스만·홍명보 등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논란과 협회의 행정 불투명 문제가 제기되면서 문화체육관광부 감사 결과를 바탕으로 정 회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여론이 높아졌지만 ‘심사숙고’ 끝에 4선 도전을 선택했다.

정 회장이 4선에 도전하려면 임기 만료일(2025년 1월21일) 50일 전인 다음 달 2일까지 대한축구협회에 후보자 등록 의사를 밝혀야 한다. 이에 정 회장은 다음 달 2일 체육회 공정위에 연임 심사서를 내고, 축구협회에 후보자 등록 의사표명서를 접수하기로 했다.

차기 축구협회장 선거는 내년 1월 8일 실시된다. 허정무 전 축구대표팀 감독도 출마해 2파전이 예상된다. 허정무 전 국가대표팀 감독은 지난 25일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 회장은 재선과 3선 당시에는 단독 출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