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제2의 메시'로 불리는 라민 야말(바르셀로나)이 최고의 유망주로 선정됐다.
야말은 28일(이하 한국시각) '2024 유러피언 골든보이 어워즈' 수상자로 선정됐다. 야말은 500점 만점 중 488점을 받으며 압도적인 성적으로 골든보이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시상식은 내달 16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다.
야말은 2012년 바르셀로나 유스팀에 입단한 뒤 빠른 월반을 통해 주목을 받았다. 2022-23시즌 바르셀로나 역사상 리그 최연소 데뷔 기록을 세웠고 데뷔 시즌 라리가 우승을 차지하며 역대 최연소로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지난 시즌 야말은 바르셀로나 주전 공격수 자리를 꿰찼다. 시즌이 끝난 뒤 야말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에 참가해 7경기 1골 4도움을 올리며 스페인 대표팀의 우승을 견인했고 대회 영플레이어상과 도움왕을 손에 넣었다.
올 시즌 초반 야말은 세계 최고의 선수로 성장했다. 만 17세의 나이로 라리가 12경기 5골 7도움을 기록하며 도움 단독 1위에 올라있다. 바르셀로나는 야말의 활약을 앞세워 승점 34점으로 라리가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개인 수상도 추가했다. 야말은 프랑스 파리 샤틀레 극장에서 열린 '2024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최고의 21세 이하(U-21) 선수를 뽑는 '코파 트로피'를 수상했다. 코파 트로피에 이어 2024 유러피언 골든보이까지 모두 석권했다.
야말은 메시의 발자취를 그대로 따라가고 있다.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는 바르셀로나에서 뛰던 2005년 유러피언 골든보이를 수상했다. 야말의 수상은 바르셀로나 선수로서 4번째, 라 마시아에서 성장한 선수로는 3번째다.
바르셀로나는 이미 활약에 대한 보상으로 야말과 재계약을 진행 중이다. 글로벌 매체 '트리뷰나'는 "야말은 18세가 되면 바르셀로나와 재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며 "새로운 계약으로 야말은 바르셀로나에 6년 더 남게 된다"고 보도했다.
야말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다른 구단의 관심을 받았다. 파리 셍제르망(PSG)이 킬리안 음바페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야말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다. PSG는 무려 2억 5000만 유로(약 3718억원)의 이적료를 제안했다.
바르셀로나와 야말은 PSG의 제안을 거절했다. 트리뷰나는 "재계약으로 야말의 바이아웃 조항은 무려 10억 유로(약 1조 4640억원)에 달하게 된다. 바르셀로나는 야말이 재계약에 동의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