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의 주전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발목 골절로 수술대에 올랐다. 토트넘은 주전 선수들의 전력 이탈이라는 악재가 거듭하고 있다.
26일 오전(한국시간) 토트넘은 홈페이지를 통해 비카리오의 수술 소식을 전했다. 토트넘은 "비카리오가 오른쪽 발목 골절로 수술을 받았다"며 "구단 의료진이 판단해 그의 훈련 복귀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카리오는 지난 24일 맨체스터시티와 EPL 경기에서 부상을 당했다. 당시 비카리오는 부상에도 풀타임을 소화, 토트넘의 4-0 무실점 대승을 이끌었다.
비카리오는 수술 직후 SNS에 병상에 누워 있는 사진을 올린 후 "맨체스시티전에서 발목이 골절된 상태로 60분 동안 경기를 했고, 팀을 위해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고 글을 남겼다. 또 "불행히도 수술밖에는 방법이 없었다. 당분간 팀을 도울 수 없어 실망스럽다"면서 "수술은 잘됐다. 내일부터 더 강하고 건강해져서 돌아올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고 다시 나의 모든 것을 바칠 준비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비카리오의 이탈은 토트넘에 치명적이다. 비카리오는 올 시즌 EPL 전 경기(12경기)에 출전해 3차례 무실점을 작성, 무실점 부분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비카리오는 지난해 6월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이후 모든 대회를 통틀어 단 4경기만 결장한 주축 중의 주축이다. EPL에선 1경기도 빠지지 않았다.
토트넘은 게다가 최근 부상자가 지속 발생하고 있다. 주장 손흥민이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한 달 넘게 이탈했다가 돌아왔고, 최근엔 미키 판더펜과 크리스티안 로메로, 히샤를리송, 윌슨 오도베르 등 다수 선수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