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미 캐러거가 리버풀에 재계약 제안을 받지 못했다고 공개적으로 발언한 모하메드 살라에게 실망감을 표했다.
리버풀은 24일(한국시간) 사우샘프턴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2라운드에서 사우샘프턴에 3-2로 승리했다. 리버풀은 도미니크 소보슬라이의 선제 득점 후 연달아 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지만, 모하메드 살라가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살라는 경기 후 리버풀과 재계약 상황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이제 12월이 다 됐는데, 클럽으로부터 어떠한 제안도 받지 못했다. 남는 것보다 나가는 게 더 클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수년 동안 이 클럽에서 뛰었다. 이런 클럽은 없다. 그러나 마지막은 내 손에 달려있지 않다. 이제 12월이고, 내 미래에 대한 어떤 것도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살라의 발언은 리버풀 레전드 출신 방송인인 캐러거의 심기를 건드렸다. 캐러거는 이에 대해 "살라에게 실망했다고 이야기해야 할 것 같다"라며 "리버풀은 주중에 레알마드리드와 경기가 있고, 주말에 맨체스터시티를 만난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살라가 계속 언급하면, 그의 에이전트가 비밀스러운 메시지를 낸다. 이기적인 일이다. 구단이 아닌 자신을 생각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버풀 최고 스타인 살라는 이번 시즌이 끝나면 계약이 종료된다. 살라는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과 이적설에 계속해서 연루됐고 리버풀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도 살라의 거취를 두고 고민해왔다. 1992년생인 살라는 이제 30대 중반으로 접어들어든 점도 구단 입장에서는 고민되는 부분이다. 살라는 오는 1월부터 다른 팀과 자유롭게 이적 협상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살라는 이번 시즌도 리버풀 에이스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리그 12경기에서 10골 6도움이라는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이며 공격을 책임지고 있다. 아직 건재한 자신에게 구단이 계약을 제시하지 않자, 줄다리기를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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