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닷컴]
지난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공동 득점왕에 오른 모하메드 살라(32)가 당시 같이 최고 자리에 오른 손흥민(32)과 동병상련의 아픔을 겪고 있다.
영국 BBC 등은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각) 살라가 리버풀에 분노를 표했다고 전했다. 이는 리버풀이 재계약 제안을 하지 않았기 때문.
이어 살라가 리버풀 잔류보다는 이적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이는 여러 영국 매체의 예상이 아닌 살라 본인의 발언.
살라는 2024-25시즌 이후 자유계약(FA)선수가 된다. 즉 리버풀이 재계약 의지를 갖고 있다면, 이미 선수에게 제안을 하고도 남을 시점이다.
리버풀의 재계약 제안이 없는 것에 실망했다는 살라. 하지만 살라는 은퇴할 생각이 전혀 없다. 이에 리버풀을 떠나 이적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
앞서 리버풀은 지난해 여름 사우디아라비아 알 이히타드로부터 살라의 이적에 대한 제안을 받았다. 이적료는 무려 1억 5000만 파운드(약 2641억 원).
리버풀은 이를 거절했다. 하지만 리버풀은 이후 살라와의 재계약에 대한 소식도 내놓지 않았다. 이에 살라의 사우디아라비아 이적 소식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살라는 리버풀의 상징과도 같은 선수. 지난 2017년 리버풀 유니폼을 입은 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만 무려 세 차례 올랐다.
리버풀은 이 기간 동안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한 차례 씩을 거뒀다. 살라는 부활한 리버풀의 핵심 중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돌아온 것은 냉대뿐. 이는 최근 계속해 이적설이 나오고 있는 동갑내기이자 2년 전 프리미어리그 공동 득점왕 손흥민과 비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