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김아인]
챔피언스리그에서 김민재와 맞대결을 앞둔 이강인이 바이에른 뮌헨 원정을 떠나는 모습이 포착됐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27일 오전 5시(한국시간) 독일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5라운드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맞대결을 펼친다. PSG는 1승 1무 2패로 25위, 뮌헨은 2승 2패로 17위에 위치해 있다.
이번 시즌에는 코리안리거 6명이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뛰고 있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양현준(셀틱), 황인범(페예노르트),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 김민수(지로나)가 현재까지 진행된 리그 페이즈 4차전에서 1경기 이상씩 모습을 드러냈다. 기존 유럽대항전 조별리그 진행 방식이 리그 페이즈라는 형태로 바뀌면서 경기 수가 더 늘어났고, 많은 코리안더비가 성사될 수 있게 됐다.
곧 이강인과 김민재가 격돌할 예정이다. 경기를 앞두고 PSG는 뮌헨 원정에 참가하는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아슈라프 하키미, 마르퀴뇨스, 우스만 뎀벨레, 마르코 아센시오, 브래들리 바르콜라 등 핵심 선수들이 모두 이름을 올렸고 이강인도 포함됐다. 이 외에 부상 중이었던 곤살로 하무스가 명단에 복귀했고, 장기 부상으로 2년 가까이 공백이 있었던 프레스넬 킴펨베의 이름도 눈에 띈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PSG에서 물오른 기량을 드러내고 있다.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리그 12경기에 출전했고 6골 1도움을 올리며 PSG 입성 이후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강인에게 다양한 역할을 부여하면서 최근엔 제로톱을 맡기기도 했는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 한계를 보이자 최근엔 우측 윙어로 돌아갔다. 이강인은 챔피언스리그 4경기에서 2번의 선발, 2번의 교체로 모두 출전했고 공격포인트는 아직이다.
뮌헨전에 출전한다면 김민재의 수비를 뚫어야 한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뱅상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핵심 센터백으로 도약했다. 뮌헨은 리그 11경기에서 9승 2무로 무패를 달리고 있고, 36골을 몰아치고 7실점만 내주며 공수 밸런스가 완벽하다. 특히 직전 아우크스부르크전에서 펩 과르디올라 감독 체제의 2014년 이후 10년 만에 6연속 클린시트 승리를 달성할 정도로 기세가 좋다. 뮌헨 모든 공식전 선발 출전하고 있는 김민재는 PSG전도 선발 출전할 공산이 크다.
두 팀 모두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반등이 필요하다. 뮌헨은 디나모 자그레브에 9-2 대승을 했다가 아스톤 빌라와 바르셀로나에 2연패를 거뒀지만 벤피카에는 승리했다. PSG는 지로나를 꺾고 아스널에 패했다가 PSV 에인트호번에는 비겼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패하면서 다이렉트 탈락 위기에 놓였다. 리그 페이즈 순위에서 16위 안에 들어야 16강 직행이 가능하고 17위부터 24위는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