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우승 걸고 포항과 홈 경기
2위 상무 패배 땐 순위 변동
강원은 오는 23일 오후 2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38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홈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내내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인 강원은 18승 7무 12패(승점 61)로 리그 3위에 올라있다. 최종전 결과에 따라 준우승까지 다다를 수 있다. 2위 김천상무(18승 9무 10패·승점 63)가 FC서울에 패하고 강원이 포항을 꺾으면 두 팀의 순위가 뒤바뀐다.
특히 김천의 상대인 FC서울은 승점 55를 기록해 4위에 올라 있어 5위 포항(승점 53)의 추격을 뿌리쳐야한다.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나 ACL2에 진출하려면 4위 이상 성적이 절실하다. 반면 김천은 구단 특성상 출전 자체가 불가능해 승리에 대한 동기가 부족하다.
또 강원의 상대인 포항은 오는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립 경기로 열리는 코리아컵 결승전에서 울산 현대와 맞붙는다. 포항에게 이번 경기보다 더 중요한 경기가 남아있다는 점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반면 강원으로서는 황문기의 부재가 뼈아프다. 대표팀에 소집됐다가 부상으로 하차한 핵심 자원 황문기는 몸 상태를 회복했지만, 대한축구협회 규정에 따라 최종전을 못하게 돼 비상이 걸렸다. 별도로 협회의 승인을 받은 경우를 제외하면 황문기처럼 하차할 시 대표팀 해산일로부터 5일 안에 치르는 소속팀 경기를 소화할 수 없다.
여러 변수가 있지만 강원으로서는 올 시즌 새역사를 함께 써내려간 강원팬들을 위해 필승의 각오로 경기에 임하겠다는 각오다. 토트넘(잉글랜드)으로 이적해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을 양민혁과 작별을 앞둔 강원은 구단 사상 첫 1부리그 준우승이 걸린 안방 고별전을 승리로 장식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강원은 시즌 최종전에서 팬들을 위한 깜짝 선물을 준비했다. 경기 종료 후 팬들과 함께하는 '하이파이브 퍼레이드'가 열린다.
강릉종합운동장부터 행사장인 강릉 올림픽파크 강릉하키센터 앞까지 팬들이 자리하면 선수들이 이동하면서 팬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눈다. 이어 2024시즌 마무리 세리머니와 양민혁의 환송식이 열린다. 시즌을 마치고 영국으로 향하는 양민혁은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건넨다. 감독을 비롯해 선수단은 뜨거운 열정을 보여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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