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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샹 프랑스 감독의 쓴 소리, "국가 제창할 때 왜 야유? 이런 세상 끔찍해"
데샹 프랑스 감독의 쓴 소리, "국가 제창할 때 왜 야유? 이런 세상 끔찍해"
botv
2024-11-21 10:06


(베스트 일레븐)

디디에르 데샹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이탈리아전에 앞서 국가 제창 때 야유를 쏟아낸 팬들을 질타했다.

데샹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는 지난 18일 밀라노 산 시로에서 벌어졌던 2024-2025 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그룹 2 6라운드 이탈리아전에서 3-1로 승리했다. 프랑스는 전반 2분과 후반 20분 두 골을 터뜨린 아드리앙 라비오의 맹활약을 비롯해 전반 33분 이탈리아 골키퍼 굴리에모 비카리오의 자책골에 힘입어 전반 30분 안드레아 캄비아소의 한 골에 그친 이탈리아를 물리쳤다.

그러나 데샹 감독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AFP 통신에 따르면, 데샹 감독은 국가 제창 당시 야유를 쏟아낸 팬들의 행동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평했다.

데샹 감독은 "요즘 국가에 야유를 보내는 일이 유행처럼 되고 있어 안타깝다. 박수를 보내주기 시작한 몇몇 선수들은 마음에 들었지만,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지 이해할 수 없다. 나는 축구를 떠나 이런 세상이 끔찍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쓴소리를 남겼다.

그러면서 선수들은 달랐다고 칭찬했다. 데샹 감독은 "프랑스 선수들과 이탈리아 선수들 사이에는 상호 존중이라는 것이 존재했다. 나도 현역 시절 때 이곳에서 뛰었는데 그때 그랬떤 것처럼, 함께 뛰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 전과 경기 후에는 서로 친구이지만, 90분 동안은 싸움이다. 그래서 이탈리아가 지금까지 얼마나 좋은 플레이를 보여줬는지 아는 것은 선수들에게 더 큰 동기를 부여했을 것이다. 이탈리아는 오늘 훌륭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우리가 더 많은 부분에서 더 나은 플레이를 보여줬기 때문에 이번 승리는 정당했다고 생각한다"라고 경기를 돌아봤다.

한편 이날 승리에 힘입어 프랑스는 리그A 그룹 2에서 이탈리아를 끌어내리고 선두에 오르는 데 성공했다.